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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드, 스톡옵션 꺼냈다…주가 반등 신호될까
주총서 사외이사 1인에 2만5000주 부여하기로
주가 흐름 지지부진해 반전 동력 필요한 상황
임직원에 동기부여 수단으로 종종 활용
공개 2025-03-27 16:31:17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7일 16:31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조은 기자] 리메드(302550)가 지난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에게 주식매수선택권 2만5000주를 부여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번에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을 포함해 총 12만5000주를 임직원에게 부여해 회사와 동반성장하기 위한 길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리메드는 지난 2023년 주식 액면 분할로 주가가 조정된 이후 주가 변동이 거의 없어 반전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키메스 2025'서 부스 개최 (사진=리메드)
 
27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메드는 주식매수선택권을 삼일회계법인 감사본부 소속 류승권씨에게 부여하기로 공시했다. 리메드가 부여하기로 한 신주는 2만5000주로 행사가격은 3140원으로 설정됐다. 이로 인해 리메드가 부여한 총 주식매수선택권 현황은 12만5000주로 늘어날 전망이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는 주주총회 결의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 또는 재직한 날로부터 5년 내로 가능하다. 이에 따른 행사기간은 오는 2027년 3월26일부터 2032년 3월26일까지로 예정됐다.
 
주당 공정가치는 1644원이다. 공정가치는 주식매수선택권의 이론적인 가치로 수익률, 주가변동성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권리부여일 전일인 25일의 종가는 3050원이지만, 무위험수익률 2.84%, 주가변동성 48.93% 등이 반영돼 공정가치는 1644원으로 책정됐다.
 
주식매수선택권은 통상적으로 스타트업이나 성장 기업에서 임직원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특히 사외이사와 같은 경영진에게 보상을 주는 경우에는 경영 성과를 높이려는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행사기간이 왔을 때 주식 가격이 행사가격보다 높아지면 해당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에서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하는 것은 단순히 보상 차원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회사의 기업 가치 상승에 기여하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리메드는 지난 2023년 말 5대 1 액면 분할을 추진해 주가는 16000원대에서 3000원대로 하향된 바 있다. 
 
향후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 효과는 미미할 전망이다. 27일 리메드 종가는 3150원을 기록해 이번에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리메드 주가는 2023년 액면 분할 이후 3000원대에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식매수선택권을 받은 입장에서는 2년 후에 행사 기간이 돌아오더라도 비슷한 주가가 유지된다면 굳이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이유가 없다. 류승권 씨는 이번 주총에서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남은 2~5년 기간 동안 주가가 상승해야 향후 더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만큼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회사와 동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리메드 관계자는 <IB토마토>와 통화에서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격은 과거 2개월~일주일 동안 거래된 최종 가격을 실물 거래에의한 가중치로 산정을 해서 산술 평가 가격에 따라 결정했다라며 행사가격을 이 분한테 3140원을 설정한 것은 최근 6개월간 리메드 주식이 횡보를 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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