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이성은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가 5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동일 등급과 만기의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가 갈리고 있지만 안정적인 재무 상태가 수요예측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제108-1, 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원화 공모사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은 오는 20일에 예정돼 있다. 108-1회는 2년만기, 108-2회는 3년만기다. 회차별로 각각 300억원과 200억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이며, 총 발행규모는 500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총 1000억원으로 증액될 수 있다. 공동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공모희망금리는 민간채권평가사 4곳(한국자산평가·KIS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동아쏘시오홀딩스 2년 만기, 3년 만기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서 -0.3%p~+0.3%p를 가산한 이자율로 결정된다.
108-1회와 2회의 발행 총액인 500억원은 모두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000억원으로 증액한다면 증액분도 채무 상환에 소요된다. 이번 무보증사채 발행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022년 3월 이자율 3.95%로 발행한 500억원과 이율 4.754% 200억원 규모의 사채를 상환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신용등급은 ‘A0‘다. 최근 6개월간 발행된 동일 등급 2년 만기 회사채는 12건이다. 다만 수요예측이 전부 흥행하지는 못해 개별 기업이 가진 리스트에 따라 상이한 결과가 나왔다. 수요 양극화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동일 등급 3년물도 마찬가지로 경쟁률 0.03:1에서 13.85:1까지 각각 다른 수준의 수요예측 결과를 보였다. 지난 17일 동아쏘시오홀딩스의 2년물 개별민평 산술평균은 3.469%, 3년은 3.77%로 비슷한 수준의 금리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높은 축에 속하는 신용등급이기는 하지만, 개별 실적에 영향을 받는 만큼 재무 상황이 중요한 상황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이미 전년 온기 실적을 넘어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당기순이익은 380억원으로, 전년 온기 실적인 94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51.9%에서 44.8%로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난해 9개월간 벌어들인 매출액은 전년 온기 매출액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동아홀딩스의 매출액은 649억원으로, 2023년 652억원과 4억원 차이이며 2022년 온기 매출액은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권준성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계열 전반의 사업기반 및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며, 외형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무보증사채 확정총액과 확정 가산금리 등은 오는 24일 정정신고서를 통해 공시된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