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에 나선 위츠가 수요예측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확정공모가액이 밴드 상단에서 결정됐다. 모집한 자금은 2공장 증축을 위한 시설투자, 설비투자 등에 사용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츠는 보통주 300만주 발행을 위한 모집가액이 64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5300원에서 6400원이었는데 최상단에서 결정됐다.
(사진=증권신고서)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참여신청 2060건에 22억4408만7000주가 몰렸다. 수요예측 물량은 기관투자자 대상이며 발행 주식 수의 75%(225만주)다. 경쟁률이 997.37대 1이다.
참여 내역은 ▲운용사(집합) 공모 66건과 사모 886건 ▲운용사(고유) 254건 ▲투자매매중개업자 13건 ▲연기금·은행·보험 44건 ▲투자일임사(고유·일임) 567건 ▲기타 103건 ▲해외 127건 등이다.
신청가격 분포는 1152건(55.9%)이 밴드 상단인 6400원이었으며, 813건(39.5%)은 6400원 초과였다.
나머지 일반 청약은 오는 7일∼8일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20일이다.
수요예측에는 특히 위츠가 전장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 사업제품 고객사 중 하나로
삼성전자(005930)를 두고 있다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에서 결정되면서 모집총액은 192억원으로 늘었다. 공모자금 순수입금은 128억원이다.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시설투자 74억원, 설비투자 54억원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시설투자는 2공장 증축에 대한 것이다. 위츠는 생산원가, 고객사 공급망 강화를 위해 베트남에 자체 생산공장을 설립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12월에 1차 생산공장을 증축 완료했다.
지난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 전장사업이 2025년부터 매출이 본격 확대될 예정임에 따라 신규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현재 운영 중인 베트남 하노이 공장의 유휴면적을 활용해 2공장을 증축할 계획이다.
설비투자는 전장사업 제품인 전장 모바일무선충전기, 전장 전력통신제어모듈, 전기차유선충전기에 대한 생산을 위해 SMT(Surface Mount Technology) 설비를 확충한다. 총 3개 라인의 SMT 설비를 계획 중이다.
위츠 측은 “이번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전장사업 분야에서 본격적인 매출 확대와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라면서 “기존 사업 영역에서의 기술 개발, 신규 장비의 연구 개발 등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매출 증대로 지속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