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코스닥 상장 미용 의료기기 전문업체
제이시스메디칼(287410)에 대한 2차 공개매수 작업이 진행된다. 최대주주인 시러큐스서브코는 제이시스메디칼 지분 매입 작업을 마무리하고, 자진 상장폐지시킨 다음 완전자회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러큐스서브코는 제이시스메디칼의 보통주 1319만3147주를 공개매수로 취득한다. 잠재발행주식인 7735만8142주 가운데 공개매수 제외주식 6416만4995주를 뺀 나머지 잔여 보통주식을 전부 가져갈 예정이다.
잠재발행주식은 공개매수 대상회사인 제이시스메디칼이 현재 발행하고 있는 보통주식 7676만8031주에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을 통해 발행 가능한 보통주식 59만111주를 더한 것이다. 공개매수 제외주식은 제이시스메디칼의 자기주식 120만6886주와 시러큐스서브코가 소유하고 있는 6295만8109주를 뜻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시러큐스서브코는 이번 지분 확보로 신속하게 상장폐지와 완전자회사 과정을 밟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러큐스서브코는 지난 6월1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실시한 1차 공개매수에서 당시 제이시스메디칼 최대주주였던 강동환 의장(1797만2844주)과 이명훈 이사(248만6074주)가 보유한 지분을 사들인 바 있다. 이외 응모된 4249만9191주도 취득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차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만3000원이며, 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다. 시러큐스서브코는 현재 잠재발행주식 총수 기준 보통주 81.4%를 보유하고 있는데, 공개매수 이후에는 해당 비율이 98.4%까지 올라갈 것으로 계산된다.
공개매수에 필요한 대금은 수수료 포함 1729억원이다. 시러큐스서브코는 자기자금 541억원과 차입금 1188억원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차입금은 주선기관인
NH투자증권(005940)으로부터 빌린다.
시러큐스서브코는 제이시스메디칼 인수합병(M&A)을 위해 지난 4월 만들어진 곳으로 프랑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키메드(Archimed SAS)의 한국법인이다. 현재 제이시스메디칼의 새로운 임원도 빈센트 기요못 대표이사, 베누아 바리숑 기타비상무이사, 로빈 필머-윌슨 감사 등 아키메드 인사들로 채워졌다.
아키메드 그룹은 특히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투자 대상이 바이오·제약 제품부터 소비자 건강, 헬스케어 IT, 체외진단, 생명과학 도구와 생물학 서비스, 의료기술 등이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의료기기 제조와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의료기기 디바이스 포텐자(POTENZA), 리프팅 레이저 리니어지(LinearZ) 등이다. 향후 제이시스메디칼은 각각의 제품군 별로 주력 디바이스와 신규 소모품 관련 기술력 제고, 연구개발 과정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