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시그널
E1, 안정적 수익창출력으로 차입금 부담 '통제'
과점 경쟁 시장인 LPG시장서 2위 사업자
EBITDA 및 영업이익 모두 증가 추세
발전사 인수 등 투자 부담…안정적 수익 바탕으로 부담 통제
공개 2024-07-09 17: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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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정준우 기자] E1(017940)(이하 이원)의 차입금 부담이 증가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바탕으로 차입 부담을 통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LPG가스 시장은 도시가스 보급으로 민간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산업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이원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향후 재무 부담을 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E1 여수공장(사진=E1)
 
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이원의 올해 1분기 기준 총차입금 규모는 1조7548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4705억원)에 비해 19.3% 증가했다. 가스 운송용 선박 확보 비용 및 국제 LPG가스 가격 변동성 확대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원의 차입금의존도도 지난해 말 37.7%에서 올해 1분기 40.1%로 증가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아울러 투자 부담도 차입 부담 증가의 원인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이원은 자체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투자재원을 부담해 왔다. 그러나 올해 3000억원의 투자가 예정된 까닭에 현금흐름 이상의 투자 부담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원은 올해 하나파워패키지 보유 발전사 3사(평택에너지, 김천에너지서비스, 전북집단에너지) 지분 취득에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향후 자체 현금흐름과 차입금 등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에 반해 이원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1분기 959억원에서 올해 1분기 1336억원으로 증가했다. EBITDA는 현금창출력 지표로 꼽힌다.
 
이원은 향후 안정적인 LPG시장에서의 지위를 바탕으로 재무 부담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은 국내 LPG시장 점유율 20%로 국내 2위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LPG 산업은 2개의 LPG가스 수입사와 4개의 LPG 생산사로 구성돼 있어 과점 경쟁 형태를 띠고 있다. 아울러 대규모 설비가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라 경쟁 강도가 낮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올해 1분기 이원의 매출액은 2조636억원, 영업이익은 9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1조9132억원)과 영업이익(676억원)이 각각 7.9%, 46% 증가했다. 아울러 기존에 보유한 유동성도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원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089억원이다. 아울러 보유 유형자산의 가치는 1조1113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향후 투자 부담이 존재하지만, 충분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차입금 증가 부담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호용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이원이 보유한 유동성 자산 및 유형 자산 규모, 아울러 국내 주요 LPG 제조사로서의 대외적 신인도와 종속기업 LS네트웍스 보유 투자 자산 등을 고려하면 재무적 융통성이 우수한 수준으로 파악된다”라고 분석했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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