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엑셀세라퓨틱스, 성장성 하나로 코스닥 도전
의료 연구 필수재 배지 생산, 100억원 규모 공모
시장 성장성 대비 실적 부진…연구개발에 투입 계획
공개 2024-05-17 06:00:0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4일 17:44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최윤석 기자]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코스닥 시장에서 도전한다. 주요 생산 품목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전용 배양배지다. 성장성은 있지만 아직까지 의미있는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연구개발과 제품 상품성 향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성장성 있지만 수익성은 아직"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전용 배양배지 전문기업이다. 세포 맞춤형 배지개발 기술인 'XporT(Xcell’s Platform: Optimized Recipe for Therapeutics)'를 통해 '배지'를 생산한다. 배지는 세포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백신 연구, 단백질 치료, 암 연구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마켓 리서치 기관인 Frost and Sullivan에 따르면 세포 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2021년 46억7000만달러(6조3000억원)에서 2027년 417억7000만 달러(56조3900억원) 규모로 연평균 44.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엑셀세라퓨틱스는 의미있는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에서의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에서 엑셀세라퓨틱스는 매출은 11억원, 영업손실은 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영업손실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올해 1분기 실적에선 매출은 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3% 성장률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기록한 영업손실 5억6000만원 수준에서 1억7000만원 수준으로 줄어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사진=엑셀세라퓨틱스)
  
최대 124억 조달 목표…"연구개발에 쓸 것" 
 
엑셀세라퓨틱스는 한국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대표 주관 증권사는 대신증권(003540)으로 5월28일부터 기업 IR을 거친 후 6월3일부터 10일까지 기관투자자에 대한 수요예측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모가 확정 후 청약은 오는 6월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은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 △케어젠(214370) 등 2개사를 유사기업으로 선정했고 두 회사의 주당순이익과 기준주가를 통해 적용 주가수익률(PER) 25.01배를 산출했다. 주당 평가가액은 1만원, 평가액 대비 할인율을 적용해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6200~7700원으로 확정했다. 이를 통해 공모가 희망밴드 기준 100억~124억원이 조달 가능하다.
 
앞서 지난 2023년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전문평가기관 기관인 이크레더블과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세포 맞춤형 배지개발 원천 기술'에 대해 각각 A, BBB 등급을 획득했고 지난 9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IPO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까지 연구개발자금에 4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해외시장 진출과 마케팅 비용에 25억원, 시설유지와 공정개선을 위한 비용에 15억원을 투입한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지난해부터 세포배양배지가 본격적인 매출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라며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화학조성배지의 희소한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등 빠르게 외형을 확장해 'K-바이오 소부장'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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