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정준우 기자]
롯데웰푸드(280360)가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제품용 설비 투자·해외 생산라인 증설 등 CAPEX(자본적 지출)을 늘리고 있지만,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2년 3분기 상대적으로 재무안정성이 높은 롯데푸드를 합병하면서 재무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사진=롯데웰푸드)
8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CAPEX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339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이래로 롯데웰푸드의 CAPEX는 매년 1200억~1300억원 수준에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21년 이후 해외법인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가 이어지면서 CAPEX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롯데웰푸드는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투자 계획도 추진하고 있어 향후 CAPEX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웰푸드는 2220억원 규모의 천안 아이스크림 공장 증설, 물류시설 관련 투자 및 해외공장 일부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2년 3분기 롯데푸드를 합병하면서 재무구조를 향상시켰다. 이에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따라서 투자 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 이후 롯데웰푸드의 매출액은 2022년 말 3조20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은3조867억원으로 2022년보다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연결기준 롯데웰푸드 부채비율은 97.3%, 순차입금 의존도는 17.9%다. 롯데푸드 합병 이전인 2021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1%, 순차입금 의존도는 19.1%였지만 각각 소폭 감소했다.
2021년 롯데웰푸드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2267억원이었다. 합병이 이뤄진 2022년 3분기 롯데웰푸드 EBITDA는 2660억원, 지난해 3분기는 2897억원으로 지속적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잉여현금흐름도 같은 기간 24억원 흑자에서 1759억원 흑자로 대폭 증가했다.
영업현금흐름이 1026억원에서 3098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것이 잉여현금흐름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CAPEX가 증가하고 있지만 롯데푸드 합병에 따른 EBITDA 확대 등으로 투자자금 소요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향후 유동성 차입금 등 유동성 대응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롯데웰푸드의 연결기준 단기성차입금은 총 3995억원으로 총 차입금(1조4000억원)의 28.7% 수준이다. 같은 기간 롯데웰푸드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6187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유동성 대응도 원활하게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아영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향후 롯데웰푸드의 투자지출 증가가 예상되며 현금흐름을 일부 제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롯데푸드 합병 등에 따른 수익성 창출 규모가 확대되는 등 투자 확대에 원활히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