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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400억 증액 발행
총 신청건수 45건에 자금 7300억원 주문
공개 2024-01-22 18:10:34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2일 18:10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롯데지주(004990)가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흥행, 발행금액을 3000억원으로 증액했다. 다만 개별민평금리 대비 높은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되면서 최대 금액까지는 늘리지 못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제18회차 공모사채 모집총액을 기존 26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400억원 늘려 발행한다. 제18-1회차 900억원은 1150억원, 제18-2회차 1500억원은 1550억원, 제18-3회차 200억원은 300억원으로 늘렸다.
 
앞서 지난 17일 진행했던 수요예측에서 크게 흥행한 결과다.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자 신청건수 45건에 자금 7300억원이 몰렸다.
 
 
제18-1회차에는 운용사(집합) 6건(850억원), 투자매매·중개업자 15건(2600억원),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4건(800억원) 등 25건이 접수됐으며 신청금액은 4250억원이다.
 
제18-2회차는 운용사(집합) 3건(850억원), 투자매매·중개업자 3건(300억원),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8건(1300억원) 등 14건에 2450억원으로 확인된다.
 
제18-3회차의 경우 투자매매·중개업자 2건(200억원)과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4건(400억원)으로 6건 600억원이다.
 
수요예측 당시 공모희망금리는 민간채권평가회사 네 곳(한국자산평가, 키스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청약 1영업일 전 최종으로 제공하는 개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 산술평균에 0.3%p를 감산 또는 가산한 범위다.
 
수요예측 결과를 적용해 발행금리는 제18=1회차(2년 만기)가 +0.05%p, 제18-2회차(3년 만기) +0.04%p, 제18-3회차(5년 만기) –0.01%p 등으로 확인된다.
 
수요예측에서 완판했지만 발행금리가 언더 수준에서 결정되지 못한 만큼 일부 금액만 증액한 것으로 보인다. 우호적인 시장 여건에서도 민평 대비 높은 금리에서 발행됐다는 것이다. 롯데지주는 본래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었다.
 
흥행 배경에는 회사채 시장에 기관투자자 수요가 몰리는 연초효과 외에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요예측에서 채안펀드 물량은 1200억원가량(2년물 450억원, 3년물 750억원)이었다. 롯데지주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한다. 장기 기업어음(CP) 1200억원과 원화사채 1800억원이 대상이다. 장기 CP는 제1-1회차 500억원과 제2-1회차 700억원이며, 원화사채는 제4-2회차 중 300억원, 제10-1회 1500억원으로 확인된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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