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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싹, 수요예측 흥행…망 연계 솔루션 확대 영향
수요예측 경쟁률 840대1 기록
공개 2023-09-18 17:35:26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8일 17:35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 사이버 보안 전문업체 한싹이 수요예측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공모가격이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했다. 주력 사업인 망 연계 솔루션 시장 확대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연구개발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싹은 공모주 발행가액이 1만25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희망가액 밴드인 8900원에서 1만1000원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모집총액은 187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한싹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 (사진=증권신고서)
 
앞서 지난 8일부터 5영업일 동안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총 1879건의 신청이 몰렸다. 국내 기관투자자 가운데 △운용사(집합) 683건 △투자매매·중개업자 37건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218건 △기타 796건 등이다. 해외 기관투자자도 145건 신청했다.
 
총 신청 건수에서 95.5%(1794건)가 밴드 상단을 초과했다. 경쟁률(주 기준)로 840.74대1을 기록했다. 한싹의 수요예측에는 흥행 전망이 우세했다. 앞서 같은 보안업계 업체인 시큐레터(418250)가 지난달 수요예측에서 크게 흥행한 바 있어서다.
 
한싹이 주력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는 망 연계 솔루션이 국가 공공기관이나 국방, 금융 분야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싹의 망 연계 솔루션인 시큐어게이트는 1154개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국내 공공 망 연계 솔루션 시장의 37%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진행된 수요예측 대상은 기관투자자로 총 102만주(68.0%)다. 나머지는 일반투자자 배정 주식 37만5000주(25.0%)와 우리사주조합 10만5000주(7.0%)로 구성된다. 청약기일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이다. 납입기일은 22일로 확인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4일이다.
 
확정 공모가액으로 계산한 순수입금은 186억1900만원이다. 한싹은 조달한 자금을 향후 3년간 운영자금 136억1900만원, 시설자금 50억원으로 사용한다. 운영자금은 연구개발비 103억5000만원과 운전자금 32억6900만원이며, 시설자금은 고덕 사옥 신축에 대한 것이다. 특히 한싹은 모든 연구개발비를 자산화하지 않고 비용으로 처리하고 있다.
 
연구개발비는 △망간자료전송 기술의 고도화 △AI 보안 메일 악성코드 탐지 기술 개발 △AI 재해 탐지 분야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 개발 △패스가드 고도화 △망간자료전송 클라우드 CSAP 개발 △클라우드 SaaS 메니지먼트 플랫폼 개발 △시스템접근통제관리와 계정관리·패스워드관리 통합 고도화 △보안통제솔루션 기술 고도화 △보안전자팩스 고도화 개발 등에 쓰인다.
 
운전자금은 사업전략지원, 영업, 경영지원 관련 인력 충원과 임직원 복지증진에 14억원, 서버 등 원재료 매입에 19억원 사용한다. 오는 4분기에는 AI 관련 기획 전문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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