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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캐피탈, 영업자산 확대…부실자산 관리도 효과
지속적 상·매각 작업으로 건전성 관리
공개 2023-08-14 1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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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엠캐피탈이 기업금융과 투자자산 중심으로 영업자산을 확대하고 있다. 부실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상·매각으로 자산건전성도 개선세가 나타난다. 
 
14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엠캐피탈은 영업자산이 지난 1분기 기준 3조8882억원이다. 투자금융이 1조1417억원으로 29.4%를 차지하고 그 뒤를 설비금융(22.5%), 기업금융(22.2%), 리테일금융(15.8%), 자동차금융(10.0%) 등이 따른다.
 
(사진=한국신용평가)
 
과거 주력 사업이었던 설비금융은 주요 고객인 중소형 업체의 경영 환경이 저하되면서 금융수요가 위축돼 영업자산 내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설비금융은 공작기계, 산업재, 의료기기, 특수장비 등의 구매금융을 제공한다.
 
엠캐피탈은 담보가치 평가 능력이나 중고매매 네트워크 등에서 경쟁 우위를 갖추고 있는데, 건전성 강화 중심의 영업을 추진하면서 크레인 영업을 중단하고 소형화물차와 지게차 중심으로 직영을 활성화했다.
 
수익성과 영업기반 확보를 위해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기업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운전자금대출, 자산유동화대출(ABL) 등으로 구성됐다. 과거에는 대부업체 대출을 주로 취급했으나 최근에는 부동산PF(6230억원)가 늘었다.
 
투자금융은 프로젝트펀드(Project Fund) 비중이 높으며 메자닌 등 원금 보장성 상품을 주로 취급한다. 특히 풋옵션(Put-Option) 조항과 투자 대상 회사의 수익보장 조건 등을 포함해 원금손실 가능성을 통제하고 있다.
 
투자금융에서는 최대주주 출자자인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연계한 공동출자(부동산PF·펀드 출자)를 바탕으로 투자금융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기도 하다.
 
전세완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시장 지위를 개선하고 있다”라면서 “과거 매각이슈 등으로 정체됐던 영업자산 규모가 늘어나는 점이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공통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다”라면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딜소싱 능력을 감안할 때 공동투자 규모가 유의미하게 늘어날 경우 엠캐피탈의 사업 안정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자산건전성은 과거 사업 부문의 부실을 상각·매각하면서 관리하고 있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지난 1분기 기준 2.1%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9%, 3.4%로 확인된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460억원으로 고정이하여신 대비 커버리지 비율이 87.2%다. 상각·매각액은 지난해 254억원, 올해 1분기 4억원으로 나타난다. 남아있는 거액 부실여신이었던 휴랜드산업개발이 지난 3월 매각되면서 추가적인 건전성 지표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휴랜드 관련 자산은 장부가액 343억원에 대손충당금 171억원이다.
 
동영호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부실자산 상매각으로 과거 대비 건전성지표가 제고됐다. 지속적인 상매각으로 건전성은 과거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건전성 수준이 유지되는지 여부, 자산 회수 추이 등이 회사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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