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혜선 기자] 정보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 시큐레터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보통주 발행에서 수요예측에 흥행했다. 모집가액이 희망밴드 상단을 넘어섰고, 이에 모집 총액은 예상 모집액보다 늘어난 160억원을 기록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큐레터는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100만414주 국내외 기관투자자 1871건이 참여해 1544.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기관투자자는 972건, 해외기관투자자는 210건이 참여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기관투자자가 △운용사(집합) 322건 △투자자매매, 중개업자 156건 △연기금, 운용사(고유), 은행, 보험 211건 △기타 972건이며 외국 기관투자자가 210건으로 확인됐다.
기관투자자 약 1398건(74.72%)이 밴드상단 1만3000원을 신청했다. 다음으로 1만2000원이 193건(10.32%)으로 많았으며, 이어 1만600원이 90건(4.81%), 1만3000원 초과가 73건(3.9%), 1만2000원~1만3000원 미만이 56건(2.99%), 가격 미제시가 49건(2.62%)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신청 수량을 기준으로 총 30억1933만8000주 가운데 1만3000원에 11억6940만8000주(75.67%)가 몰렸으며 1만2000원에 1억5646만6000주에 달했다. 이에 공모가액이 1만2000원으로 결정됐고, 총 모집금액은 160억662만원으로 확정됐다. 공모주의 기관투자자 배정비율은 75%로 100만414주, 일반투자자는 25%로 33만3471주가 확정됐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청약일은 14일과 16일 양일간 실시한다. 시큐레터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총 154억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제1금융권에 단기금융상품로 예치해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자금은 △설비투자(10억원) △연구개발(63억원) △운영자금(68억원) △채무상환자금(1억2000만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설비투자는 이메일 보안 센터 서비스의 확대에, 연구개발은 총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인건비에 투입될 예정이다. 운영자금으로는 마케팅비용, 사업지원 및 관리 인력, 해외시장개척비 등에 쓰인다.
한편 시큐레터는 정보 보안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및 판매와 정보 보안 처리 기술 교육 및 컨설팅을 하는 기업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11억원), 2021년(19억원), 2022년(28억원)순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매출이 늘어왔다.
아울러 시큐레터는 2024년 해외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 시장 개척을 하면서 적극적인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남아, 중동 거점 지사를 설립해 사무공간 임차료, 관리비, 북미 시장 개척 컨설팅 비용 등을 계획했다.
김혜선 기자 hsun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