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윤아름 기자]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미르가 수요예측에 흥행하면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1만9000원으로 결정했다. 글로벌 OTT 업체인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여건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튜디오미르는 지난 16~17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5300원~1만9500원) 상단인 1만95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704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1701.62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이 중 99.8%가 희망밴드 상단인 1만9500원 이상(가격 미제시 포함)을 제시했다. 전체 신청 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16.5% 수준이며 상장예정 주식수 중 75.4%가 보호예수 대상이다.
스튜디오미르는 이번 공모로 총 19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스튜디오미르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지식재산권(IP) 확보 등 사업 확장을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를 위해 83억원, IP 자체개발 등 운영자금으로 70억원을 각각 활용한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미국 법인에 법무, 영업 전문가를 영입해 사업을 확장하고, IP 자체 개발에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IP 개발 프리랜서 작가, 디자이너, 영상 전문가를 각각 영입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도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개발이 가능한 신규 IP를 확보할 계획이다.
스튜디오미르는 오는 26~27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2월 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