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꿈비, 유아매트·가구에서 스킨케어로 확장
유아매트·가구 등 제품력 인정
IPO자금 자체생산 시설에 투자
공개 2023-01-04 06:00:00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꿈비가 프리미엄 유아 가구를 내세워 코스닥 시장 진출을 노린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시설투자를 단행, 기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유아 토털 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삼겠다는 방침이다.
 
꿈비는 유아용 놀이방 매트와 침구류, 원목 가구 등의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워시, 로션, 오일, 수딩크림, 고보습크림 등 유아용 스킨케어 시장에도 진출해있다.
 
꿈비 유아용 매트 제품. (사진=꿈비 증권신고서)
 
꿈비(GGUMBI), 미미루(MIMIRU), 리코코(LICOCO), 파미야(FAMIYA), 오가닉그라운드(Organic ground), 소브(SOVE), 바바디토(BABADITTO) 등 브랜드를 보유 중이며 변신 ‘범퍼침대’와 먼지끼임과 곰팡이에 대한 저항성을 높인 층간소음 매드인 ‘클린롤매트’, 모듈형 조립식 원목가구 ‘올스타’, 봉제선을 최소화한 ‘더블원피스매트’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놀이방 매트의 경우 폴더매트와 퍼즐매트, 셀프시공 롤매트를 판매하고 있으며 출생 직후부터 7세까지 사용이 가능한 유아 거실 가구로는 원목 아기침대와 범퍼침대, 원목 베이비룸, 원목 안전문, 원목 패밀리 침대, 원목 주니오 소파·책상 등을 생산·공급한다.
 
유아 스킨케어 제품은 신생아부터 사용가능한 탑투토워시(삼푸·바디워시), 스쿠스루 로션(페이디·바디 로션), 스쿠스쿠 오일, 캐터스 수딩 크림, 스쿠스쿠 고보습 크림과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쓸 수 있는 논나노 미네랄 선크림, 논나노 미네랄 선쿠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유아 가구 특화에서 유아 제품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기업의 도약을 위해 향후 육아용품 부문별 유망업체를 인수, 규모를 키울 계획도 세우고 있다.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지속
 
꿈비 요약 손익계산서.(사진=꿈비 증권신고서)
 
탄탄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300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3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2019년 153억원, 2020년 185억원, 2021년 209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영업이익은 2019년 4억원, 2020년 21억원, 2021년 24억원으로 역시 늘어났다. 특히 2020년과 2021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11.3%와 11.5%로 10%를 넘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12.9% 줄었는데 이는 신규 커피유통사업 확대로 인한 매출 원가 증가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익성을 위해서는 비용관리가 중요해 보인다. 생산 효율화로 인해 외주생산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영업비용에서 외주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2022년 3분기 기준 30%)으로 매출이 늘어날수록 외주가공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영업이익이 감소한 작년 3분기 누적의 경우 급여, 상품 매입원가 등이 늘면서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보다 40.6% 늘어난 19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PER 23.2배…80억~90억원 조달
 
꿈비 IPO 개요.(사진=서울IR)
 
꿈비는 코스닥 상장 주식 수는 200만주로 이 중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되는 10만주를 제외한 190만주가 일반 공모로 이뤄진다. 또한 구주매출 물량은 25만주(공모 주식의 12.5%)다.
 
대표 주관사인 키움증권(039490)은 유사기업으로 시디즈(134790)퍼시스(016800), 오하임아이엔티(309930)를 선정, 이들의 주당순이익과 기준주가로 통해 평균 PER 23.2배를 산정했다.
 
유사기업의 평균 PER에 꿈비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최근 4분기 당기순이익을 반영해 평가 시가총액을 구한 후 여기에 적용 주식 수를 계산해 주당 평가가액을 5183원으로 산출했다. 여기에 13.18~22.83%의 할인율을 적용, 공모가 희망밴드는 4000~4500원으로 확정했다.
 
코스닥 상장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모두 시설자금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외주가공 중심의 꿈비는 매트 제품 자체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스마트 공장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상세히 살펴보면 건축부지는 보유 자금과 차입을 통해 마련하며 건물 건설비용 78억원 중 68억원(공모가 4000원 기준)을 IPO 공모자금으로 조달한다.
 
스마트 공장 완공 시 자체 생산 라인 구축을 통한 원가와 품질 경쟁력 확보, 물류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즉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꿈비는 오는 26~2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공모가를 확정한다. 31일과 다음달 1일 일반청약을 진행, 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