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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업황 부진에도…실적대응력 이상무
최상위권 시장지위와 자본력 보유…사업안정성 우수
공개 2022-12-12 16:50:49
[IB토마토 은주성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최상위권 시장지위와 자본력에 따른 매우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황 저하가 예상되지만 우수한 실적 대응력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업계 최대 규모의 자본력을 갖춘 초대형 증권사다. 2022년 9월 말 별도기준으로 9조380억에 이른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사업경쟁력도 우수하다. 미래에셋증권의 최근 3개년(2019~2021년) 평균 영업순수익 점유율은 11%다. 비교그룹의 평균(7.8%)을 웃돈다. 광범위한 영업망, 자회사를 활용한 연계영업, 위탁매매, IB 등 다각화된 사업부문에서 고른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초대형IB로 지정된 이후에는 해외 현지법인 출자를 통해 해외 자본시장 내 사업역량을 강화했다. 또 국내외 기업, 부동산, PF, 인프라 등 적극적인 투자로 사업·지역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수익 변동성은 비교그룹과 비교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 집합투자증권, 관계사 출자 등 지분투자 비중이 높고 투자자산의 사업성과 가치변화, 배당금 유입 여부 등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내재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에는 증시 위축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 시장금리 상승추세 지속 등으로 증권업황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미래에셋증권의 해외투자자산 엑시트 지연, 해외 신규투자 제약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 부동산 등 실물자산 시장 불확실성 확대, 기업공개 시장 위축 등은 IB영업 실적에 부담 요인이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양호한 실적대응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정적인 신용공여금 이자수익과 상품운용 고정수익(이자수익, 배당수익), 계열사간 영업연계 강화 등을 통해 실적 보완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채권운용 실적의 저하추세도 둔화되고 있는 데다 자체헤지 ELS 축소를 통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완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정효섭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올해 들어 증권업황이 크게 저하됐고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영업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미래에셋증권은 업황 저하 관련 실적부담을 내재하고 있지만 양호한 실적대응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