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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회사채 시장 경색 속 수요예측 흥행
최대 10.75:1 경쟁률 기록…1조9350억원 몰려
채권 발행 3100억원으로 확대…채무상환으로 활용
공개 2022-12-09 14:56:59
[IB토마토 윤아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10년물 200억원 모집에 1550억원의 주문이 쏟아지는 등 총 1조9000억원이 몰려 완판됐다. SK텔레콤은 해당 조달 자금을 채무상환자금으로 활용해 재무건전성 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 6일 25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해당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8배에 가까운 1조9350억원이 몰렸고, SK텔레콤은 채권 발행규모를 3100억원으로 확대했다.
 
SK텔레콤은 당초 수요예측에서 2년물 1000억원, 3년물 900억원, 5년물 400억원, 10년물 200억원으로 만기구조를 구성하는 한편, 개별 민평금리에 ‘-30bp~+60bp’를 가산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수요예측에는 운용사, 투자매매 중개업자 등이 몰리며 최소 5.25:1부터 10.7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이후 SK텔레콤은 2년 만기 회사채 개별 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40%p.를 가산한 이자율을 확정했다.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은 –0.46%p, 10년 만기는 –0.36%p를 적용했다.
 
SK텔레콤은 조달 자금 전부를 채무상환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차환에 부족한 자금 일부는 SK텔레콤의 보유 자금을 통해 충당한다. 앞선 채무의 상환 기일은 이달 15일부터 내년 1월, 2월로 각각 예정돼 있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