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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코홀딩스, 안정적 수익성에도 차입부담 증가
주택분양사업 성과로 개선한 재무부담
적극적인 투자로 순차입금 다시 늘어
공개 2022-12-07 17:31:46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예스코홀딩스(015360)가 자회사의 우수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올 들어 자금소요가 많아지면서 예년보다 재무부담이 확대됐다. 특히 적극적인 금융자산 투자 기조로 인해 당분간 재무안정성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된다.
 
7일 한국기업평가(034950)에 따르면 예스코홀딩스는 순수지주회사로서 도시가스 공급, 주택자재 제조 등을 주력으로 예스코, 한성피씨건설, 예스코컨설팅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주력 자회사인 예스코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유가급락 등의 영향으로 2020년부터 매출이 하락했고 지난해에는 판매량은 늘었으나 판매단가가 낮아지면서 매출이 줄어드는 등 아쉬운 성과를 냈다.
 
그럼에도 2020년부터 한성피씨건설의 고양덕은도시개발 주택분양사업이 진행되면서 분양매출 4201억원과 분양수익 436억원을 2년간(2020~2022년)에 걸쳐 인식하게 되면서 영업실적이 좋아졌다. 실제 2021년 매출은 1조2667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 140%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3분기까지 매출성장세는 유지됐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2%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우수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적극적인 투자정책과 주택 분양사업 추진 등으로 재무안정성은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대손상각비를 인식했던 장단기 대여금 749억원을 회수하고 금융자산 투자 실적을 개선하면서 총차입금 4143억원, 순차입금 199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8%, 17.5% 줄이면서 부채비율 166.7%, 차입금의존도 29.1%로 각각 33.3%p, 5.7%p 낮추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다만 올 들어 한성피씨건설의 분양수익으로 인한 법인세 중간예납과 예스코홀딩스의 CNS 충전사업 개시에 따른 CNG충전 관련 자산 매입, 무형자산 개발을 위한 자본적지출(CAPEX) 등으로 인해 순차입금은 2513억원으로 25.7% 증가했고 차입금의존도는 29.5%로 하락세가 꺾였다.
 
또한 올해 3분기 기준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과 파생상품 관련 누계 손실 443억원을 기록하면서 금융자산 투자 실적도 다시 나빠졌다.
 
물론 예스코홀딩스는 주력 자회사인 예스코의 원가보전형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투자자금을 충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극적인 금융자산 투자정책 기조가 재무안정성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한성피씨건설의 주택분양사업이 추가될 경우 토지 선투자와 운전자본 변동 등으로 인한 재무위험도 존재한다.
 
편해창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한성피씨건설의 주택분양사업 추가 영위 여부와 관련 위험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자회사와의 재무적 연계성이 매우 높은 만큼 사업계획과 투자정책, 이에 따른 재무부담 계열 전이 수준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