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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대규모 자본적지출에도 재무안정성 '우수'
인천 송도 4공장 건설 등 자본적지출 증가
양호한 현금창출력 바탕으로 재무구조 '안정'
공개 2022-12-02 16:21:23
[IB토마토 노제욱 기자] 삼성물산(028260)은 대규모 자본적지출(CAPEX)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 창출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총차입금 중 단기성차입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보유자산 등을 감안했을 때 유동성 대응능력 또한 우수하다.
 
(사진=한국기업평가)
 
2일 한국기업평가(034950)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2016년 이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유상증자(1조5000억원), 서초사옥 매각(7484억원), 삼성바이오에피스 보유지분 매각(7595억원) 등을 통해 차입금을 감축했다.
 
그러나 올해 양호한 현금흐름에도 불구하고 바이오부문 인천 송도 4공장 건설 관련 CAPEX 증가, 배당 부담 등으로 잉여현금흐름(FCF)은 올해 3분기 –2872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또한 운전자본부담, 삼성바이오에피스 편입 등으로 올해 9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1857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올해 3분기 기준 OCF는 2조2770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89.9%, 11.2%로 우수한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상사부문 신재생 인프라 투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캠퍼스 관련 투자 등도 예정돼 있지만,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과 배당금 수익 등을 기반으로 내부 창출 현금을 통해 배당 및 투자 재원을 확보,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이러한 가운데 삼성물산은 유동성 대응능력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9월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 6조5606억원 중 단기성차입금 비중이 52.4%에 달하지만, 보유한 현금성자산이 약 6조3000억원이다.
 
김현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보유자산을 활용한 추가 담보 여력, 삼성그룹 계열사로서의 우수한 대외신인도 및 자본시장 접근성 보유 등을 감안하면 삼성물산의 유동성 대응능력은 매우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