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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우조선 인수는 부담 요인
한화그룹 사업 재편으로 방산 ‘날개’
인수 부담 존재…대응 가능 평가
공개 2022-11-16 17:43:34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사업재편이 방산부문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반면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를 통해 발생하는 자금 조달과 조선업의 변동성은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6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272210)(방산전자, IT)과 한화디펜스(화력·기동 무기체계), 한화테크윈(영상감시솔루션) 등 종속회사를 통해 방위사업 부문에서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산하로 한화(000880)그룹의 분산됐던 방산사업이 통합되면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 엔진과 부품개발, 생산·정비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지만 일정 수준의 마진을 보장받은 방위산업의 특성으로 인해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유지했다. 특히 2020년 이후 항공기재 판매 감소로 항공엔지 관련 RSP 비용이 축소된 상황에서 민수부분의 CCTV와 산업용 장비에 대한 매출이 증가, 한화테크윈과 한화정밀기계 등의 수익성이 제고되면서 이익창출력이 개선됐다.
 
수익성이 제고된 한화정밀기계가 사업재편에 따라 한화로 넘어가게 되지만 올 4분기 폴란드로 수출하는 K9 자주포 24문의 매출 인식이 예상돼 있으며 또한 폴란드와의 천무 공급계약도 진행되고 있는 등 방산에서의 성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확정된 수주만 80억달러로 알려졌다.
 
다만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부정적 요인이 될 수도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우조선해양 총 인수지분 49.3% 중 24.7%를 담당하게 됨에 따라 향후 인수자금 조달로 인해 재무부담이 커질 수 있게 때문이다. 여기에 조선업의 변동성으로 인해 수익성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부담이 된다.
 
그럼에도 사업 재편으로 인해 사업포트폴리오와 경쟁력이 더욱 좋아진 방산부문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민항기 수욕 회복으로 인한 항공엔진부품 주문 증가와 누리호 고도화 사업 성공 등 다른 사업 분야도 성과를 예상할 수 있다.
 
김상수 한국신용평가 수석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계열이 유상증자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 규모와 과거 대비 제고된 이익창출력 등을 감안할 때 일정 수준의 재무안정성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