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가 모십니다"…인터넷은행, 인재 확보 '잰걸음'
8개월 새 국민연금 가입자수 380명 증가
플랫폼 고도화·신규 서비스 관련 인력 채용
공개 2022-11-15 17:35:38
[IB토마토 김수정 기자] 올 들어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380여명의 인력을 보강했다. 특히 비대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IT 전문가 등 인력 충원에 잰걸음을 냈다. 영업점 축소로 인력을 감축하고 있는 시중은행과 사뭇 다른 행보다. 
 
15일 8월 국민연금 가입자 수를 토대로 추산한 인터넷전문은행 3사에 재직 중인 임직원은 총 20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1661명 보다 384명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 임직원 수가 1만3329명에서 1만2951명으로 감소한 것과 대비됐다. 
 
시중은행의 경우 매년 문 닫는 영업점이 늘면서 행원도 줄고 있다. 
 
반면, 영업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특히 IT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단 게 업계의 전언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수시로 채용의 문을 열어놓고 경력을 보유한 IT 인재를 끌어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가 출범한 이래 카카오뱅크(323410), 토스뱅크 등이 순차적으로 은행업을 시작했다. 업력이 길지 않은 만큼, 신규 서비스 시작에 따른 인력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개인사업자 특화 풀뱅킹 서비스를 내놨다. 이에 앞서 개인사업자 대출 상담 업무를 해줄 인력을 보강했다. 현재 개인사업자 플랫폼 서비스 관련 인려과 신용평가 모형 개발해 줄 전문 인력을 뽑고 있다. 
 
잇따른 인력 채용으로 판관비도 증가했다. 전체 판관비에서 급여 관련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다. 3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종업원급여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916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의 종업원급여는 329억원으로 작년 보다 32% 늘었다. 
 
김수정 기자 ksj02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