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5G 광트랜시버 옵티코어, 코스닥 입성 노크
스팩 소멸 합병 방식…합병 예정기일 12월 13일
내년부턴 SK브로드밴드에도 공급…북미 시장 매출도 확보
공개 2022-10-28 16:38:31
[IB토마토 윤아름 기자] 5세대(5G) 광통신 전문 기업인 옵티코어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옵티코어는 광통신 레이저 기술과 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반제품·부품을 개발·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5G 이동통신망 구축이 본격화된 2019년 이후 시장의 수요증가에 맞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옵티코어는 다양한 광통신 분야에서도 이동통신 기지국과 중계기 및 광가입자망으로 대표되는 텔레콤 분야와 데이터 센터, 공공기관을 위한 데이터콤 분야에서 사용되는 광트랜시버(송수신용모듈), 광다중화장치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옵티코어는 통신사업자가 직접 구매하는 광트랜시버 시장에서 업계 내 1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KT, LG유플러스 이어 SK브로드밴드 고객사로 확보
 
옵티코어는 2016년 설립한 이후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옵티코어의 매출은 설립 첫해인 2016년 9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334억원까지 성장했다. 올해 반기 매출은 135억원을 달성했다. 내년부터는 국내외 거래처 확대로 매출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LG유플러스(032640), KT(030200) 등에 10기가 인터넷용 광트랜시버를 공급하고 있던 옵티코어는 내년부터 SK(034730)브로드밴드에도 10기가 초고속 인터넷용 광트랜시버를 공급하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북미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옵티코어는 미국에 광트랜시버를 공급했던 협력사와 계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공급을 시작하기로 했다.
 
 
 
향후 옵티코어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옵티코어는 무선이동통신 기술 발전에 발맞춰 파장가변형 광트랜시버와 고속의(400Gbps급) 광트랜시버 및 장거리 전송이 가능한 코히어런트 광트랜시버 제품을 개발 중이다. 특히 파장가변형 광트랜시버는 5G 뿐만 아니라 향후 6G에서도 핵심 기술로 대두되고 있다. 옵티코어는 자회사인 이포토닉스를 통해 광트랜시버의 핵심 부품인 파장가변형 레이저다이오드를 개발하고 있다. 신규 제품들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을 보고 있으며 향후 주력 매출 제품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공모규모 130억원…차입금 상환 등으로 활용
 
옵티코어의 총 공모주식 수는 382만8513주이며 공모규모는 130억원이다. 옵티코어는 스팩 소멸 합병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한다. 상장 시 회사가 존속법인으로 남고, 스팩이 사라지는 방식이다. 옵티코어는 케이비제20호기업 인수목적 법인과 합병할 계획이며 합병비율은 1대 0.5889다. 합병 예정 기일은 오는 12월 13일이다.
 
 
 
옵티코어는 합병을 통해 유입될 자금 130억원을 기존 생산시설 확충에 따른 차입금 상환 등으로 사용하겠다는 목표다. 옵티코어는 우선 40억원을 용인공장 차입금 상환에 투입하고, 20억원을 25G 라인 설비투자에 활용할 생각이다. 20억원은 자회사인 이포토닉스 증자대금(LD Chip 설비라인 확충 지분투자)로 활용하며 나머지 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상장 주관사인 KB증권은 유사 기업으로 에치에프알(230240) 오이솔루션(138080) 우리넷(115440) 텔레필드(091440) 라이트론(069540) 코셋을 선정했다. 기준주가에 할인율을 반영한 평가가액을 합병가액으로 산정했다. 합병을 위한 이사회 결의일(2022년 5월 31일)과 합병계약을 체결한 날(2022년 5월 31일) 중 앞서는 날의 전일(2022년 5월 30일)을 기산일로 한 최근 1개월 간의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종가 등을 감안해 할인율 11.35%를 적용해 평가가액(2000원)이 산정됐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