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캐피탈마켓포럼)백혜련 정무위원장 "레고랜드 사태, 금융시장 위축 촉발"
"기업어음, 채권시장 자금조달 기능 상실…불안정하고 변수 가득"
공개 2022-10-26 15:54:05
 
[IB토마토 윤아름 기자]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레고랜드 사태가 금융시장 위기를 촉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금융시장 위축으로 기업어음(CP) 및 채권시장이 자금조달 기능을 상실하는 등 나비효과를 낳고 있다고 우려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26일 오전 9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급변하는 금융환경, 기업 조달시장 전망과 전략’을 주제로 열린 <2022 캐피탈 마켓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백 정무위원장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국발 강력한 고금리 정책,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 코로나19 엔데믹 연착륙 등으로 인해 금융환경이 불확실해지며 기업들의 조달환경이 나빠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이 IB토마토가 주최한 <2022 캐피탈마켓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IB토마토)
 
백 위원장은 이어 “최근 김진태 강원도지사에게서 촉발된 레고랜드 사태가 투자자 신뢰를 붕괴시키면서 금융시장의 위축과 채권 가격의 폭등을 가져왔다”라며 “CP와 채권시장의 자금조달 기능을 상실하는 나비효과를 불러온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움직이지 않는 돈, 즉 ‘돈맥경화’에 기업들이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가 채권시장 안정펀드 투입 등을 하고 있지만, 현재 금융시장은 매우 불안정하고 여러 변수로 가득 차 있다”라고 말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이 IB토마토가 주최한 <2022 캐피탈마켓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IB토마토)
 
백 위원장은 이어 “이처럼 엄중한 현실 속에서 기업 조달 시장의 전망과 전략을 다루는 오늘 포럼은 매우 의미가 있다”라며 “유상증자와 회사채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전략, 메자닌 시장의 현황과 돌파구, ESG 채권시장의 효율적 대응 방안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얘기가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또 “포럼을 통해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금융환경과 불확실한 자금조달 시장에서 기업들이 효율적인 대응전략을 찾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