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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재상장 추진하는 AJ네트웍스, 재무 부담 숙제
파렛트 렌탈 사업부문 인적 분할…신설 자회사 AJ로지스밸류 설립
주요 현금흐름 분리 전망…수익성 저하 및 계열관련 부담 확대될 듯
공개 2022-10-21 14:19:31
[IB토마토 윤아름 기자] AJ네트웍스(095570)가 분할 재상장을 위한 주권 재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AJ네트웍스는 파렛트 렌탈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해 신설되는 회사를 재상장할 계획이다. 분할 이후 AJ네트웍스는 단기적으로 수익성 저하 및 계열관련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재무안정성 관리가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2023년 3월 1일을 기일로 고소장비, OA·IT 기기 렌탈사업부문, 자회사 관리 및 투자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분할신설회사 AJ로지스밸류를 통해 파렛트 렌탈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AJ네트웍스는 2020년 11월 파렛트 렌탈사업부문의 인적분할 결정을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분할을 추진하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다고 판단해 올 하반기로 분할을 연기했고, 최근 분할 결정에 대한 정정공시를 통해 분할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분할은 단순 인적 분할로 최대주주 지분율 변동은 없으며 AJ네트웍스는 향후 파렛트 렌탈사업부문을 제외한 렌탈사업부문을 영위하면서 다른 투자 사업부문을 지배하는 사업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분할의 주요 목적은 각 사업부문별 전문화, 독립적인 경영 강화, 핵심사업 집중투자 및 경영위험의 분산 등이다.
 
 
분할 계획에 따라 주요 현금흐름 및 수익원천이 분리될 전망이다. 기발행 회사채 중 제49회 외 총 460억원이 분할신설회사로 이관된다. AJ네트웍스는 파렛트 중심의 다각화된 렌탈사업 포트폴리오와 이에 기반한 현금 창출력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영업현금흐름이 양호한 파렛트 렌탈사업부문이 분리되고, 계열관련 부담이 존속법인에 잔존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저하 및 계열 관련 익스포져 부담이 확대되고, 분할존속회사의 실질적인 재무안정성 관리 부담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AJ네트웍스가 분할을 위해 계열사 구조조정을 수행하면서 재무부담은 과거 대비 축소돼 있는 상태다. AJ네트웍스는 수익성이 열위한 자회사의 지분을 매각, 청산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부담을 줄였다. 분할 전 AJ네트웍스의 부채비율은 올해 6월 기준 224% 수준에서 분할 후에는 194%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유나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금번 분할의 주요 목적은 각 사업부문별 전문화와 독립적인 경영 강화, 핵심사업 집중투자 및 경영위험의 분산 등으로 압축된다”라며 “분할 이후 계열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 각 사별 사업구조 및 재무부담 수준, 신규 사업 추진 과정 등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