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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고금리 조건 속 공모채 도전
빅스텝으로 시장 한파 예상…운영자금 확보 나서
공개 2022-10-17 17:22:02
[IB토마토 김수정 기자] 한진(002320)이 역대급 빅스텝으로 인한 악조건 속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B'급 회사채의 경우 현재 발행금리가 9%에 육박한다. 다만,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려는 자금은 300억원으로 금액 자체가 크지 않아 금융 비용 압박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17일 한진에 따르면 오는 25일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발행을 통해 3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한진은 올해만 벌써 세번째 공모채 시장 도전이다. 앞선 발행에서 한진은 3~4% 금리 수준에서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희망금리밴드는 민간채권평가회사가 결정한 개별민평에 -0.30~+0.30%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이다. 한진의 개별민평 평균은 6.04%로, 같은 BBB+ 등급 기업 가운데, 대한항공(003490)(5.9%), 에코프로비엠(247540)(6.4%)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사진=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잇따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은 역시 빅스텝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B급 회사채의 경우 조달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BBB+ 3년물 금리는 8.79%에 달했다. 국고채 금리와 비교한 스프레드 역시 4.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고금리 조건 속에서 한진은 비교적 크지 않은 금액인 300억원을 조달해 운영자금에 보탤 계획이다. 창원 터미널 부지, 운영시스템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수정 기자 ksj02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