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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위험투자 확대…재무부담 우려
올해 상반기 신용공여 규모 1조원 이상 늘어…수정NCR은 166.6%로 낮아져
공개 2022-10-13 11:02:07
[IB토마토 은주성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지속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위험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일부 투자자산 건전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3일 신용평가업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한투자증권의 신용공여(기업여신+우발채무) 규모가 재차 확대되고 있다.
 
2022년 6월 말 기준 신한투자증권의 신용공여 규모는 7조941억원이다. 자기자본 대비 비중은 139.8%다. 2020년 이후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신용공여 규모가 6조원 수준으로 관리돼 왔지만 2021년 말(6조7억원)과 비교해 반년 만에 1조원 이상 늘어났다.
 
(사진=한국기업평가)
 
기초자산별로 보면 해외자산 비중이 35% 내외, 국내기업과 국내 PF 비중이 각각 20% 내외로 고위험자산 익스포저가 큰 편으로 파악됐다. 또 부동산 PF 관련 신용공여 규모는 1조4000억원 수준으로 다른 대형사와 비교해 크지 않지만 중·후순위 약정비중이 50%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3~4년간 후순위사채, 유상증자, 후순위차입금,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적극적으로 자본을 확충하면서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수정NCR은 2018년 말 182.4%에서 2020년 말 195.9%로 높아진 이후 2021년 말 175.5%, 2022년 6월 말 166.6%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대형증권사 평균(183.9%)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후순위사채와 후순위차입금 등의 자본인정액이 차감됐고 올해 업황 부진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들어 위험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 저하가 장기화되거나 자본시장 유동성 경색이 발생하면 재무부담이 확대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2020년부터 해외 소재 호텔, 오피스, 항공기 등에 대한 신용공여 건전성이 저하되고 있어 투자자산의 원활한 회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선주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신한투자증권은 적극적인 자본확충과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로 시장지배력이 개선됐다"라며 "자본확충과 위험 익스포저 관리를 감안한 재무건전성 지표 추이와 투자자산의 원활한 회수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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