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연달아 '대어' 낚을 채비…'5조 클럽' 가시권
신흥1구역·안양 뉴타운삼호 수주 '임박'
최근 잇따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공개 2022-10-11 16:51:51
[IB토마토 노제욱 기자] GS건설(006360)이 정비사업 '대어'로 꼽히는 사업장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잇따라 선정됐다. 올해 이미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액 4조원을 넘긴 GS건설은 '5조 클럽' 가입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GS건설 사옥. (사진=GS건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성남 신흥1구역 재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18층, 48개동 규모의 아파트 418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무려 약 1조원 수준에 달한다. 공공재개발사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 대행을 맡아 추진된다.
 
GS건설은 DL이앤씨(375500), 코오롱글로벌(003070)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해당 사업을 수주할 예정이며 GS건설의 지분이 55%로 가장 크다. DL이앤씨와 코오롱글로벌의 지분은 각각 25%, 20%다.
 
또한 GS건설은 이달 안양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됐다. 총 사업비가 약 8000억원대인 대형 사업으로, 애초 HDC현대산업개발(294870)·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시공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조합 내에서 시공사 교체를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결국 조합은 4월 총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시공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조합이 진행한 시공사 선정에 GS건설이 연달아 단독 입찰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조합은 다음 달 총회를 열고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GS건설이 2개의 대형 정비사업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음에 따라,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5조원 달성에도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GS건설은 지난 1월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사업을 시작으로 지난달 강서구 방화5구역 재건축사업까지 올해 총 10개의 도시정비사업을 따내며 해당 부문에서 4조874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올해 남은 기간도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포함해 신규사업 수주에 온 역량을 쏟아 목표했던 수주액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