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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캐피탈, 사업 다각화로 수익성 양호
자동차금융 외 기업 및 투자금융 등으로 사업 다각화…자본확충도 지속
공개 2022-09-21 17:31:40
[IB토마토 은주성 기자] 우리금융캐피탈이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지속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캐피탈은 2022년 상반기 기준 125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5.4% 늘어난 것이다.
 
연간 순이익 규모는 2017년 579억원, 2018년 757억원, 2019년 909억원, 2020년 967억원, 2021년 1445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연간 순이익도 2021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한국신용평가)
 
우리금융캐피탈은 1994년 2월 설립됐다. 2020년 12월 우리금융지주가 지분 74.04%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른 뒤 2021년 1월 사명을 아주캐피탈에서 우리금융캐피탈로 변경했다. 
 
이후 우리금융캐피탈은 자동차금융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자동차금융, 개인금융, 기업 및 투자금융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다. 전체 영업자산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업금융 비중은 2017년 말 9.1%에서 2022년 6월 말 26.7%로, 투자금융 비중은 3.3%에서 5.0%로 높아졌다.
 
또 자동차금융 내에서는 수익성이 낮은 국산신차 비중을 축소하고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 및 수입차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신규 중고차매매단지 및 딜러 직접영업 활성화를 통해 거래를 확대하고 있으며 렌터카 판매채널도 다각화하고 있다. 수입차는 포드와 전속금융업무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왔고 캐딜락, 벤츠 등의 물량도 늘렸다.
 
자본확충을 통해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도 완화됐다. 우리금융캐피탈은 2021년 11월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수정레버리지를 2020년 말 9.2배에서 2021년 말 8.2배로 낮췄다. 2022년에도 2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자본을 늘렸지만 외형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수정레버리지는 2022년 6월 말 기준 8.8%로 높아졌다.
 
오유나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우리금융캐피탈은 영업자산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레버리지 부담이 다소 높은 편이다"라며 "다만 우리금융그룹의 재무적 융통성 및 지원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안정적 자금조달과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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