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ESG경영 활동 가속도…사내 문화로 정착
임직원 자발적 참여 노력…내실 다지기 총력
공개 2022-08-17 18:05:21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교보생명이 환경보호와 사회공헌, 윤리경영 등을 강조하는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무 환경 곳곳에서 실천 가능한 부문부터 내실을 다지면서 사내 문화로 자리 잡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교보가 으쓱(ESG)해 Eco투게더 캠페인'을 통해 환경보호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했다. 직원들이 업무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환경보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는 △컴퓨터 절전 기능 사용하기 △난방온도 낮추고 냉방온도 높이기 △이동 시에는 승강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등 직원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수칙으로 진행된다. 교보생명은 실천 다짐에 참여한 참가자 이름으로 탄소감축, 생계소득지원, 산림복원 등에 쓰이는 희망나무 두 그루를 기부한다.
 
교보생명 본사 전경 (사진=교보생명)
 
지난달에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서 사용한 폐현수막을 다시 활용해 신발주머니와 장바구니를 만들기도 했다. 총 800여개를 제작해 오는 9월 체육대회가 끝난 뒤 참가 선수와 학교, 개최지 전통시장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경기장에서 나오는 각종 폐기물로는 ‘그린올림픽 캠페인’을 열어 각종 체험 놀이를 진행함에 따라 학생들이 분리배출에 대한 중요성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교보생명은 ESG 실무협의회 중심의 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이사회 내에 속하는 위원회 중 하나로 ‘지속가능 ESG위원회’를 만들어 관련 활동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경영 활동뿐만 아니라 ESG 공시를 통한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 문효은 아트벤처스 대표와 이영주 서울대 인권센터 인권상담소장 등 여성 사외이사 두 명을 새로 선임하기도 했는데, 회사 측은 현재 보험업계에서 여성 사외이사가 두 명 이상인 곳은 교보생명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ESG경영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소통하기 위해 관련 보고서도 발간 중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활동을 담은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람, 그리고 미래’를 지난달 선보였다. 2011년 생명보험사 최초로 내놓은 이후 올해로 열두 번째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자사는 지속가능한 경영과 관련된 과제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2025년까지의 추진 로드맵을 수립했다”라면서 “올해는 ESG 기반 구축을 위한 해로 삼고 각 분야별로 힘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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