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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피탈, 사업다각화에…업된 수익창출력
할부·리스 줄이고 기업금융·소비자금융 강화
공개 2022-08-12 15:44:29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한국캐피탈(023760)이 과거 할부·리스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기업과 소비자금융 비중을 확대해 다각화된 구성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한국캐피탈은 영업자산 규모가 지난 2019년 2조634억원에서 지난해 2조9979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3조2184억원으로 증가하면서 3조원을 돌파했다.
 
그간 회사는 할부금융과 리스 중심으로 영업자산을 구성하고 있었다. 2018년 기준 할부·리스 부분 자산은 7526억원으로 전체 영업자산 1조8111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1.6%에 달했다.
 
할부·리스 자산은 특히 의료기기나 건설, 산업기계 신품 및 중고 등에서 높게 나타났는데 2019년부터는 해당 부문 비중을 줄이고 자동차금융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할부·리스 자산을 개별 업종별로 살펴보면 2018년 기준 1401억원이었던 의료기기 자산은 올해 1분기 850억원까지 감소했다. 건설 역시 같은 기간 1189억원에서 397억원으로 줄었다.
 
산업기계는 중고의 경우 1182억원에서 409억원으로, 신품은 948억원에서 444억원으로 내려갔다.
 
반면 자동차금융과 내구재는 증가했다. 중고 상용·승용 자산은 2018년 506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2739억원까지 늘었다. 또 신차승용은 2021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자산이 늘어 495억원까지 커졌다.
 
할부·리스 외에 기업금융과 소비자금융도 영업자산을 늘리고 있다. 소비자금융에서는 특히 신용대출을 강화해 자산 규모를 7638억원까지 확대했다.
 
기업금융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이 2018년 2005억원에서 올해 1분기 6152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운전자금대출은 816억원에서 1177억원으로 늘렸다. 또 담보대출 등에서는 603억원 수준이었던 자산 규모를 4921억원까지 불렸다.
 
이에 따라 할부·리스와 기업금융, 소비자금융 영업자산 비중이 각각 30%, 40%, 30% 수준으로 조정됐다.
   (사진=한국신용평가)
 
사업 포트폴리오가 변하면서 수익성도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8년 208억원에서 2019년 269억원, 2020년 420억원, 2021년 747억원으로 커졌다. 올해 1분기에는 29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018년 168억원에서 계속 규모가 커져 지난해 531억원까지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2%에서 2.8%까지 상승했고, ROA(총자산이익률)는 0.9%에서 1.8%까지 증가했다.
 
윤소정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오토금융 자산 신규 취급 등으로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영업자산 성장세가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라면서 “이를 기반으로 이익창출 능력이 제고되고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됐다”라고 평가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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