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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캐피탈, 600억원 자금조달…사업다각화 속도
수익기반 확대하고 자산 부실화 분산
공개 2022-08-10 15:27:20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DGB캐피탈이 무보증사채를 발행해 자금 600억원을 조달한다. 회사는 할부·리스 신규 영업에 자금을 사용하면서 사업 다각화 작업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GB캐피탈은 6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다.
 
87-1회차 모집총액은 200억원으로 상환기일 2023년 8월9일에 이자율은 4.475%다. 잔액 인수기관은 흥국증권(100억원)과 유안타증권(003470)(100억원)으로 확인된다.
 
87-2회차는 300억원이며 상환기일은 2023년 8월10일, 이자율은 4.475%다. 잔액 인수는 부국증권(001270)이 맡는다. 또 87-3회차 100억은 2023년 9월8일 상환에 이자율 4.505%이고 인수기관은 KR투자증권이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지난 5일 기준 DGB캐피탈의 1년 만기 회사채에 대해 민간채권평가회사 네 곳이 제시하는 수익률의 평균은 4.475%로 나타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대출과 할부·리스 등 신규 영업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DGB캐피탈은 그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는데, 과거 부실이 있었던 장비금융을 축소하는 대신 기업금융과 오토금융, 개인금융 취급을 늘렸다.
 
올해 1분기 기준 영업자산(3조7553억원)에서 오토금융과 개인금융, 장비금융, 기업·투자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4%, 23%, 15%, 38%로 나타난다. 수익 기반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자산 부실화 위험을 분산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익성도 긍정적인 모습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순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131억원) 대비 87%(114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ROA(총자산순이익률)는 1.5%에서 2.5%로 1%p 상승했다.
 
김경률 한국기업평가(034950) 선임연구원은 “사업 부문별로 자산 비중이 고르게 분산돼 있는 점이 신용집중 위험을 완화한다”라면서 “지난해 이후 이익창출력과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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