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사, 부동산금융 뇌관…중소형사 부실 리스크 커진다
개별사업장 부실 발생 현실화로 수익성 저하 우려
공개 2022-08-10 13: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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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부동산금융 부실화 규모가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캐피탈사의 리스크 부담도 늘고 있다. 특히 중소형사의 재무건전성 저하 우려가 부각되는 모양새다.
 
10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부동산금융의 부실은 개별 사업장 발생 여부 기준으로 이미 시작됐으며 그 규모는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사비가 올라 부동산 개발사업의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본 PF(프로젝트파이낸싱)로 넘어가지 못하고 부실화되는 브릿지 사업장이나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는 본 PF 사업장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대형 캐피탈사의 경우 양적 부담이나 질적 부담에 대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자본 대비 양적 규모나 담보가치 등을 고려했을 때 스트레스 상황에서 손실을 자본으로 일정 수준 흡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중소형 캐피탈사는 재무안전성 악화 가능성이 언급된다. 기본적으로 유동성비율은 영업자산의 정상적인 회수를 전제로 하고 있는데 브릿지여신 만기연장 등으로 영업자산 회수가 지연될 경우 유동성 관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부동산 공사 (사진=연합뉴스)
 
특히 부동산금융은 건당 취급액이 기존의 오토금융이나 리테일여신에 비해서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잔액이 보통 100억원을 넘어서는데 자본 규모가 열위한 캐피탈사는 1~2건의 부실만 발생해도 관련 지표가 빠르게 저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신용평가사는 현재와 같은 비우호적 영업환경에서는 기업금융과 부동산금융 위주 캐피탈사의 건전성 변동성이 더 크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일부 캐피탈사는 관련 인력을 활발하게 영입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기간 내에 조정한 바 있다.
 
현재 부동산 PF 관련 거액여신 비중은 신용등급이 낮은 캐피탈사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자기자본 3%를 초과하는 거액여신 합계의 자기자본 대비 비중은 신용등급 A급 이하가 평균 105%로 나타난다.
 
반면 AA급 캐피탈사는 평균 13% 수준으로 확인된다. 개발사업당 취급액이 100억~200억 내외로 구성되고 있어도 자기자본 1조원을 초과하는 AA급에서는 3% 초과 여신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PF와 브릿지 사업장 관련 여신은 사업성을 기초로 한 상품으로 정기적인 채권회수가 이뤄지는 자산에 비해 금융환경 변동으로 인한 부실가능성과 최종손실률이 클 수 있다”라면서 “금융시장이 안정되기까지는 캐피탈 산업 전반의 사업환경이 혹독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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