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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5000억원 규모 무보증사채 발행
주력 사업 외형 축소에 따른 신규 사업 확대 추진
공개 2022-07-28 14:04:37
[IB토마토 강은영 기자] 비씨카드가 주력 사업인 신용카드 프로세싱 업무가 축소됨에 따라 신규 자금 확보를 통해 사업 기반을 넓히려는 모습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이날 별도 수요예측 없이 총 5000억원 규모의 제158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2.6년물로, 발행금리는 민간채권평가 4사(한국자산평가·KIS채권평가·NICE P&I·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비씨카드 2년 6개월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한 금리에 +0.12%p 가산한 4.421%로 결정했다.
 
대표 주관업무는 교보증권(030610)이 맡고, 사채 인수에는 한국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071050)) 등이 참여한다.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여신금융사업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비씨카드가 발행하는 무보증사채에 대해 한국신용평가 ‘AA+/안정적’, 한국기업평가(034950) ‘AA+/안정적’, NICE신용평가 ‘AA+/안정적’을 부여했다. 신용평가업계는 낮은 사업위험에 기반한 우수한 사업 안정성과 우수한 이익창출력 등을 주요 근거로 평가했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올해 1분기 말 기준 비씨카드 카드이용실적은 32조27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신용판매 부문이 30조1706억원으로 99.59%의 비중을 차지한다. 현금서비스 이용은 0.41%의 비중을 차지해 크지 않다.
 
비씨카드의 주력 사업은 신용카드 프로세싱 업무로, 자체카드 사업 비중이 매우 낮은 사업구조로 이뤄졌다. 작년부터 국내카드이용액 증가와 가맹점대출 등 대출성자산 증가로 영업자산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영업자산은 1조7337억원으로 전분기 말과 비교해 8.6% 늘었다.
 
한신평은 “비씨카드는 신용카드 프로세싱 부문 외형 축소에 대응해 신규 회원사 유치, 자체 카드발급, 대출업무 확대 등이 이뤄지고 있는데, 기존 업무와 달리 높은 위험을 수반한다는 점을 보면 사업 안정성은 현 수준 대비 저하할 수 있다”fk며 “또, 우리카드의 독자 결제망 구축에 따른 프로세싱 부문 실적 감소 가능성과 지속된 카드수수료 인하 영향은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