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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3000억원 규모 무보증사채 발행
대출금·유가증권 운용 등 활용
공개 2022-07-26 15:17:12
[IB토마토 강은영 기자] 하나은행이 7월에만 총 네 번째 무보증사채 발행에 나선다. 이번 채권 발행을 포함해 하나은행이 무보증사채로 조달한 자금은 총 8300억원에 달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별도 수요예측 없이 총 30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고정금리부 이표채권을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무보증사채는 1.9년물로, 발행금리는 대표 주관사와 협의에 따른 확정가 방법으로 3.75%로 결정했다. 사채 인수는 디에스투자증권이 맡는다.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2022년 중 대출금과 유가증권 운용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이 발행하는 무보증사채에 대해 한국신용평가 ‘AAA’, 한국기업평가(034950) ‘AAA’, NICE신용평가 ‘AAA’를 부여했다. 신용평가업계는 원리금 상환 지급 확실성이 최고 수준이고, 예측할 수 있는 미래 환경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안정적이라는 점을 주요 근거로 평가했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하나은행은 이달 12일과 13일 각각 600억원, 25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했다. 지난 15일과 18일에도 600억원, 16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해 이달에만 총 83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 하나은행의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1조3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2분기 중 특별퇴직 비용과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중소기업 중심 대출 자산 성장과 핵심저금리성예금의 평잔 증대를 통해 실적이 개선됐다.
 
같은 기간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어난 3조 927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3조 5247억원, 수수료이익은 4023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전성도 안정적인 모습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24%, 0.16%로 전 분기 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