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모코엠시스, 스팩 통해 코스닥 시장 진출
우수한 기술력 바탕…200개 고객사 확보
95억원 유입…연구개발 등 경쟁력 제고 활용
공개 2022-07-20 16:16:57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모코엠시스가 신한제6호스팩(333050)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 진출에 나섰다. 마이데이터, 핀테크, 클라우드, 재택근무 등 데이터 경제 시대로 디지털 연결의 중요성이 지속 확대되는 상황에서 상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모코엠시스는 제조, 금융, 서비스, 공공 등 전 분야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연계솔루션, 보안솔루션, APM(Application Performance Management)솔루션을 개발, 판매, 구축, 유지보수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AI, ESB 개념도. (사진=모코엠시스 홈페이지)
 
연계솔루션 사업은 기업 내 각종 애플리케이션 간에 상호 연동이 가능하도록 데이터와 리소스를 교환·통합하는 연계솔루션을 개발·판매하고 연계시스템을 구축, 유지·보수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SK텔레콤(017670) 등 대기업과 건강보험관리공단, 법무부, 경찰 등 공공기관, 신한은행과 NH농협 등 금융기관을 포함해 2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최근 클라우드 확산에 따른 클라우드 연계에 대한 필요성 증가와 마이데이터사업이나 핀테크 등 새로운 사업 분야에서의 연계 수요 증가로 인해 Open API 솔루션 방식까지 연계 솔루션이 확장되고 있다.
 
보안솔루션 사업은 문서 기반의 정보 자산의 유출 방지와 문서 기반 자산의 공유, 활용, 협업을 지원하는 보안솔루션을 개발·판매하고 시스템을 구축, 유지·보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택근무시스템 구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문서중앙화 시장이 활성화되녀서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국세청, SK하이닉스(000660),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규모 사업을 수주해 사업이 본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APM솔루션 사업은 어플리케이션의 가용성(availability)과 성능(performance)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솔루션을 판매·구축, 유지·보수하고 있다.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 관련 APM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현대자동차(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롯데쇼핑(023530)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했다.
 
매출 성장·수익성 개선…재무안정성 우수
 
모코엠시스 영입실적 지표 현황. (사진=신한제6호스팩)
 
기업의 개별 IT 환경에 적합한 솔루션 제공역량과 도입 제품의 락인 효과로 높은 전환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경쟁업체의 진입이 어려우며 신규 고객 유입이 될 때마다 모코엠시스의 매출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특히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자체 개발 제품의 판매 비중 성장하면서 영업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2019년 매출 250억원과 영업이익 6억원에서 2020년 매출은 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224.9% 늘었다. 2021년은 매출 263억원과 영업이익 37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올해 실적도 양호하다. 1분기 매출은 56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6.89%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9%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3월말 유동비율은 229.15%, 부채비율은 73.49%, 차입금의존도 6.49%인데 각각 2020년 기준 업종평균(유동비율 178.6%, 부채비율 72.1%, 차입금의존도 19.8%)보다 양호하다.
 
합병 비율 1대 219.3941817…94억5000만원 유입
 
(사진=신한제6호스팩 증권신고서)
 
신한제6호스팩은 주당 합병가액은 기준주가에 할인율을 반영, 2000원으로 확정했으며 모코엠시스의 주당 합병가액은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각각 1과 1.5의 비율로 가중산술평균 한 가액인 43만8788원으로 산정했다.
 
이에 신한제6호스팩과 모코엠시스의 합병비율은 1대 219.3941817로 결정됐으며 모코엠시스 보통주식(액면금액 5000원) 1주당 신한제6호스팩 보통주식(액면금액 100원) 219.3941817주가 교부된다.
 
합병으로 예치된 금액 94억5000만원은 전액 모코엠시스로 예치되며 모코엠시스는 이 자금을 외형을 확장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자금으로 활용한다.
 
구체적으로 보안솔루션에서 지능형 문서관리(검색, 인공지능 기반 컨텐츠 관리 등) 개발과 연계솔루션에서 MI Open API Solution 추가개발·업그레이드를 위해 67억5000만원을 2024년까지 투입하고 운영자금으로는 27억원을 사용한다.
 
모코엠시스와 신한제6호스팩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8월26일에 열리며 합병기일은 9월30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 후 총 발행예정 주식 수는 1755만1534주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19일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