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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인터내셔널, 안정성-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인수, 흡수합병 바탕으로 경쟁력 제고…실적 빠르게 확대
수입브랜드 의존 높지만 경쟁지위 바탕으로 안정적 매출 전망
공개 2022-07-08 12:07:29
[IB토마토 김주리 기자] 신세계 인터내셔널이 사업다각화에 따른 우수한 사업안정성, 해외패션 및 수입 코스메틱 사업부문의 양호한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8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세계 인터내셔널은 사업안정성과 수익성이 매우 우수하며 재무안정성 또한 양호하다. 
 
 
신세계 인터내셔널의 사업다각화 수준 및 사업부문별 경쟁지위 등을 감안할 때, 사업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이다. 사업부문은 패션부문, 코스메틱, 라이프스타일로 구분되며, 연결기준 종속기업으로 신세계톰보이(STUDIO TOMBOY 브랜드)와 PP Produits Prestiges S.A.(구, Global Skin Care Holding Ltd.) 등을 보유하고 있다. 패션의류, 코스메틱, 생활용품 등 다각화된 사업부문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브랜드(해외패션 및 수입 코스메틱)에 대한 의존도가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수입코스메틱 사업부문의 성장과 GIORGIO ARMANI 등의 고급 해외브랜드의 우수한 경쟁지위를 바탕으로 중단기적으로 안정적 매출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신세계 인터내셔널은 수입 코스메틱과 해외패션 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수준의 수익성 유지가 전망되고 있다. 2012년 비디비치 인수, 2016년 흡수합병 등을 바탕으로 코스메틱 사업부문의 경쟁력이 제고된 가운데, 2016년 이후 계열의 직·간접적인 영업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백화점 및 면세점을 통한 코스메틱 사업부문의 실적이 빠르게 확대됐다. 코스메틱 부문은 중국 내 인기를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인 비디비치가 2019년까지 실적을 견인했으며, 2020년 이후는 해외코스메틱 부문의 성장이 국내 코스메틱 부문의 실적 저하를 상쇄하고 있다. 
 
한편, 2020년 이후 코로나 19 영향으로 위축된 해외여행 수요가 명품 수요로 전환되며 해외 패션 부문의 영업실적이 제고됐으며, 현재까지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신세계 인터내셔널은 2021년 기준 EBIT/매출액 6.3%로 영업수익성을 전년 대비 크게 개선했으며, 중단기적으로 해외패션 부문과 수입코스메틱 부문의 우수한 시장지위 및 수익성을 바탕으로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또한 우수한 수준이다. 사옥신축, 물류센터건설 관련 자금소요를 외부자금 조달로 대응하면서 총차입금 규모는 2016년 3544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2016년 이후 EBITDA 창출능력의 개선을 바탕으로 투자 및 운전자금 부담에 대응하며 점진적으로 차입금을 감축했으며, 2019년 이후에도 리스부채 편입 효과를 제외한 차입금은 실질적으로 상환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3월말 부채비율(59.4%), 순차입금의존도(18.4%), 총차입금/EBITDA(1.4배)로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이다. 회사는 매장 인테리어, 지분 투자 등으로 연간 650억원 내외의 자금소요가 발생할 예정이나, 우수한 EBITDA창출력을 바탕으로 이에 대응하며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김창수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의류 산업에 대한 전망은 코로나19 이후 사업환경이 점진적인 개선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하고 있다”라며 “의류 산업의 특성상 그 수요가 경제성장률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방역조치 완화 등에 따른 경제활동 회복으로 국내 및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유지하며 의류제품의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개별 의류 회사의 브랜드 경쟁력, 주력 유통망 현황 등에 따라 영업실적 개선폭은 상이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평가했다. 
 
김주리 기자 rainb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