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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캐피탈, 500억원 규모 ESG 채권 발행
중금리대출·주택공급·기업 지원 등에 활용
공개 2022-06-30 16:00:53
[IB토마토 강은영 기자] 롯데캐피탈이 ESG채권 발행을 통해 착한 경영에 나선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중금리대출과 청년·서민을 위한 주택공급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캐피탈은 이날 별도 수요예측 없이 총 5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이번 무보증사채는 ESG채권(지속가능채권)의 3년물이다.
 
발행금리는 민간채권평가 3사(한국자산평가·KIS자산평가·NICE 피앤아이)에서 제공하는 롯데캐피탈의 3년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해 연 4.755%로 결정했다. 대표 주관업무는 한국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071050))이 맡는다.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중금리대출 △청년·서민주택공급 △친환경운송수단·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원재료 사용 또는 재활용 등을 통해 순환경제 목표 달성이 가능한 제품 생산 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롯데캐피탈이 발행하는 ESG채권에 대해 한국기업평가(034950)는 ‘AA-’, NICE신용평가는 ‘AA-’를 부여했다. 신용평가업계는 원리금 지급 확실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평가했다.
 
올해 1분기 말 총자산은 9조5848억원으로 전분기 말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말 총자산 기준 시장점유율은 4.6%로 업계 상위권을 보유하고 있다. 영업 포트폴리오 구성을 보면, 가계대출이 31.5%로 가장 크다. 이어 △일반할부리스 19.3% △오토할부리스 17.9% △부동산PF대출 16.2% △일반기업대출 12.5% 등으로 구성됐다.
 
롯데캐피탈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시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ROA(총자산순이익률)도 2.5%로 전년 동기 대비 0.3%p 개선됐다.
 
한기평은 “롯데캐피탈의 자산건전성은 영업자산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개인신용대출에 의해 좌우되고 있어 중·저신용자 소득 수준 저하와 최근 시장금리 상승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또, 금리상승은 캐피탈사 이자마진과 대손비용 측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