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경영전략 컨퍼런스)성황리 폐막…닻 오른 Y노믹스, 기업 대응 전략 모색
서울 콘래드호텔서 '2022 경영전략 컨퍼런스' 개최
정부 정책 따른 기업 경영전략·방향성 논의
공개 2022-06-22 16:48:38
[IB토마토 박수현 기자] 지난달 공식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국정운영 방향으로 ‘민간 주도의 경제성장’에 방점을 찍었다. 규제 완화와 세제 개편 등 각종 기업 친화 정책이 펼쳐질 것으로 점쳐진다. 그뿐만 아니라 특수관계인 제도나 경영권 방어 제도 등 법안도 경영에 유리한 방향으로 다듬어질 전망이다.
 
김선영 IB토마토 대표가 22일 개최된 '2022 경영전략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IB토마토)
 
불안요소도 있다. 노동시간 유연화, 중대재해처벌법 처벌 수위 완화 등에 따라 노사갈등 문제가 부각될 우려가 나온다. 이에 ‘자본시장의 파수꾼’ IB토마토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주요 이슈들을 살펴보고, 자본시장 환경 변화와 함께 산업계의 영향과 기업들의 전략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IB토마토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Y노믹스 시대, 기업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2022 경영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날 행사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용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축사자로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김선영 IB토마토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우리 사회가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한 도약 이후 더 이상 뛰어오르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현실 인식 속에 민간 중심의 경제성장을 강조해왔다”라며 “그런 만큼 정부는 경제의 중심으로 우뚝 선 민간을 지원하고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역할에 치중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가 시장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만큼 우리 기업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Y노믹스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효율적인 대처 방안과 경영전략은 물론 빠른 성장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행사는 윤석열 정부 정책 기조 방향 관련 기조연설(유웅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을 시작으로 △새 정부 출범, 자본시장 환경 변화(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부 정책으로 본 산업계 영향(정은미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본부장) △Y노믹스에 대처하는 경영전략(김도형 법무법인 바른 구성원 변호사) 등 세 가지 주제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을 진행한 유웅환 인수위원은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기업에 해당되는 ESG 관련 규제를 축소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어 황세운 선임연구위원은 디지털자산 투자자 보호를 중심으로 한 기본법 제정을 촉구했으며, 정은미 본부장은 산업계 전반의 질적 성장과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재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도형 변호사는 금융 정책과 관련해 기업과 금융권의 지속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한 상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기업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대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취해야 할 방법에 대해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변화를 따라가는 기업이 아닌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발돋움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