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시그널
우수한 사업경쟁력…신세계, 신용등급 AA 유지
백화점 및 의류-화장품 도소매업 중심으로 영업수익성 개선
원활한 현금흐름 창출력도 유지될 듯…재무안정성도 양호
공개 2022-06-20 15:15:05
[IB토마토 김주리 기자] 신세계가 우수한 사업경쟁력, 원활한 현금흐름, 양호한 재무적 융통성을 바탕으로 기업신용등급을 유지했다.
 
20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세계는 백화점부문의 높은 시장지위 및 사업다각화 등에 기반한 사업경쟁력, 백화점 및 의류/화장품 도소매업 부문을 중심으로 한 영업수익성 제고, 투자소요의 대부분을 자체 충당하는 원활한 현금흐름 유지 전망 등을 토대로 기업신용등급 ‘AA/안정적’을 유지했다.
 
 
신세계는 백화점 부문의 높은 시장지위 및 사업다각화 등에 기반해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핵심사업인 백화점 부문에서 높은 브랜드인지도 및 구매교섭력, 강남점/센텀시티점 등 주력점포의 우수한 입지여건, 안정적인 고가품 수요 고객기반 등을 활용해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연결 자회사를 통해 면세점업(신세계디에프 및 신세계디에프글로벌), 의류/화장품 도소매업(신세계인터내셔날), 부동산임대업(센트럴시티), 호텔업 등을 영위함에 따라, 사업포트폴리오의 다각화도 높은 수준이다. 핵심사업인 백화점 부문의 우수한 시장지위, 연결 자회사를 통한 사업다각화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신세계는 백화점 및 의류/화장품 도소매업 부문을 중심으로 영업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2021년 및 2022년 1분기 신세계의 연결 기준 EBITDA/총매출 지표는 11%대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2019년 EBITDA/총매출 11.7%) 수준으로 회복됐다.
 
국내 명품 소비 수요 확대 및 대전신세계 영업 개시(2021년 8월) 등에 따라 백화점 부문의 전반적인 영업실적이 개선 중인 가운데, 백신접종률 상승 등으로 의류/화장품 도소매 부문의 이익창출력이 제고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 및 국내외 출입국 규제 완화 추이, 운영 점포의 높은 입지 및 시설경쟁력, 계열 내 영업적 시너지 창출 등을 감안할 때,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투자소요 상당부분을 자체 충당하는 원활한 현금흐름 창출력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대전신세계 건축 공사 및 광주신세계 지분 인수 등과 관련해 자금소요가 큰 수준을 기록했지만, EBITDA 창출력 회복 및 운전자금 부담 완화 등을 바탕으로 양(+)의 잉여현금흐름 기조가 유지됐다. 향후 주력 백화점 점포에 대한 보완투자 및 신세계라이브쇼핑 지분 인수(2255억원, 2022년 1분기 중 계약금 10% 납입) 등을 중심으로 회사의 자금소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백화점 신규 출점 등과 관련한 CAPEX 집행 등으로 투자부담이 예상 대비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나, 회사는 EBITDA 창출력 제고 등을 통해 중단기 투자소요의 상당부분을 자체적으로 충당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영업실적 회복 및 높은 재무적 융통성 등에 기반해 우수한 재무안정성 또한 지속되고 있다. 신세계의 2022년 3월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41.0%, 차입금의존도는 34.8%로 우수한 수준이다. 견조한 수익성 추이, 보유 상장주식(2022년 3월말 장부가액 4004억원) 및 약 7.3조원의 유형자산/투자부동산(담보설정액 제외) 등 풍부한 재무적 융통성을 종합적으로 고려 시,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전망이다.
 
윤성국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신세계의 등급과 관련해 “재무위험이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했다”라며 “신세계의 등급전망은 영업수익성 개선 추이, 견조한 자체 현금흐름 창출력 및 우수한 재무적 융통성 등에 기반해, 사업/재무위험이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평가요인으로 설정했다”라고 평가했다.
 
김주리 기자 rainb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