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손잡은 티빙, 1000만 유료고객 목표
양지을 대표 “가격 인상 없어…KT·유플러스와 협업”
파라마운트+, CJ ENM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작품 400여편 서비스…‘헤일로’·‘욘더’ 등 기대작 공개
공개 2022-06-16 15:03:58
[IB토마토 윤아름 기자] 티빙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공식 론칭하고 전방위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파라마운트+를 비롯한 협업을 확대해 1000만 유료고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티빙은 모회사인 CJ ENM(035760)을 통해 파라마운트+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편, ‘헤일로’ 등 400여편의 파라마운트+ 독점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티빙과 파라마운트+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협력 내용과 향후 전략 및 목표 등을 공개했다. 이날 파라마운트+는 티빙 플랫폼을 통해 국내에 첫 론칭했다. 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통해 파라마운트+의 독점 콘텐츠 등을 시청할 수 있다.
 
티빙은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 1위 사업자로 거듭나는 한편,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티빙의 구체적인 유료가입자 수는 공개된 바 없지만, 증권업계는 약 2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양지을 대표(사진=티빙)
 
양지을 대표는 “KT(030200)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032640) 등 공격적인 협업이 확정됐다. 향후 유료가입자 수 1000만명을 유치해 국내 독보적인 OTT 1위 사업자가 될 것”이라며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미션도 해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또 “현재는 파라마운트+를 통해 400여편 2000시간 분량의 작품을 들여올 계획을 하고 있으며 연간으로는 4000시간에 이르는 작품을 티빙을 통해 선보일 것”이라며 “이후 2년 내 티빙 자체제작 콘텐츠 7개를 파라마운트+를 통해 글로벌에 스트리밍 하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파라마운트+ 또한 티빙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 OTT 시장 내 영향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마크 스펙트 파라마운트+ 총괄대표는 “한국은 콘텐츠와 OTT 비즈니스 측면에서 모두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한국의 핵심주자인 티빙과 파트너십을 통해 (CJ ENM과) 오리지널 시리즈 및 영화 공동제작 등 사업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이범 파라마운트+ 아시아 사업 및 스트리밍 대표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OTT 시장의 위기론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개인이 구독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이 늘어나는 추세 등을 감안했을 땐 아직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본다”라며 “한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로컬 콘텐츠를 늘려 유료가입자 수 1억명을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서는 ‘헤일로’, ‘욘더’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미션임파서블’, ‘탑건’, ‘대부’ 등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