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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500억 ESG채권 발행…‘착한 경영’ 강화
영세·중소 카드가맹점 결제대금 지급에 사용
공개 2022-06-15 15:47:15
[IB토마토 강은영 기자] 우리카드가 ESG채권 발행을 통해 착한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영세·중소 카드가맹점을 위한 결제대금 지급에 사용될 계획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이날 5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고정금리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ESG채권(사회적채권) 형태의 1.1년 물이다.
 
발행금리는 민간채권평가사 3사(KIS채권평가·한국자산평가·NICE P&I)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우리카드 회사채 1년·1년6개월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을 근거로 보간법을 적용해 연 3.398%로 결정했다. 대표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005940)이 맡는다.
 
채권 발행을 통해 조성된 재원은 영세, 중소 카드가맹점에 대한 카드결제대금 지급에 사용될 예정이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우리카드가 발행하는 ESG채권에 대해 한국신용평가 ‘AA/안정적’, 한국기업평가(034950) ‘AA/안정적’, NICE신용평가 ‘AA/안정적’를 부여했다. 신용평가업계는 우수한 원리금지급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평가했다.
 
작년 말 신용카드이용실적 기준 우리카드의 시장점유율은 7.8%로 카드업계 내에서 시장지위가 높은 편은 아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신용판매수익과 장기카드대출수익은 각각 1276억원, 93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당기순익은 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카드사 평균 대비 수익성이 낮은 편이지만, 적극적으로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비용효율 제고를 높이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본업인 카드 부문에서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카드론 취급 감소 등 수익성 저하 요인에도 마케팅비용 절감과 현금서비스 수익을 늘리며 수익성을 방어했다.
 
하현수 한국기업평가(034950) 책임연구원은 “이익창출력 유지를 위해 높은 외형 성장률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자본적정성이 빠르게 저하되고 있다”라며 “올해 설립 후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하는 등 자본적정성 저하 압력이 증가하고 있어 자본적정성 유지를 위해 자본확충이나 자산 성장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