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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캐피탈, 1100억원 조달…신규 영업 추진
주담대·기업일반대출 중심 사업 영위
공개 2022-06-13 16:24:41
[IB토마토 강은영 기자] NH농협캐피탈이 11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신규 영업을 추진한다. 농협캐피탈이 주택담보대출과 기업일반대출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수익성을 개선한 만큼, 신규 영업을 확대해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협캐피탈은 이날 총 11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사채를 발행한다. 회사채는 △1년물 400억원(제180-1회) △3년물 700억원(제180-2회) 등으로 구성됐다.
 
공모가격은 발행사와 대표 주관사의 협의에 따른 확정가 지정방법으로 발행조건이 결정됐다. 이를 통해 발행금리는 △제180-1회 3.238% △제180-2회 91일물 CP금리에 1.70%p 가산금리로 정했다.
 
대표 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071050))이 맡고, 인수단으로 메리츠증권(008560) 등이 참여한다. 채권을 발행해 조달된 자금은 신규 영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농협캐피탈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대해 한국신용평가는 ‘AA-’, 한국기업평가(034950) ‘AA-’, NICE신용평가 ‘AA-’을 부여했다. 신용평가업계는 원리금 지급 확실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평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농협캐피탈의 총자산은 6조8228억원, 당기순이익 2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자산 구성을 보면, 자동차금융 2조7385억원, 기업일반대출·투자 2조552억원, 개인금융 1조4988억원, 리스금융 3304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농협캐피탈은 주택담보대출과 기업일반대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경제 사정 악화와 금융시장 불안으로 경기 침체 시 주택금융부문과 부동산PF대출의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여기에 개인신용대출은 다중채무자와 한계차주를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대손비용 부담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산건전성과 관련해 올해 1분기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4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3%를 기록했다.
 
한신평은 “농협캐피탈은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우수한 사업 안정성을 보인다”라며 “금리 상승과 부동산금융의 경기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실적 가변성은 주의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