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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3900억 규모 ESG채권 발행
총 3900억원 규모…확정·변동금리부·복합금리부 이자 적용
공개 2022-06-09 13:49:49
[IB토마토 강은영 기자] 현대캐피탈이 친환경 자동차 대상 금융 상품 제공과 중금리대출 지원을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이날 총 39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1.6년물 400억원(제1921-1회) △2년물 1100억원(제1921-2회) △5년물 100억원(제1921-3회) △2년물 500억원(제1921-4회) △3년물 200억원(제1921-5회) △3년물 100억원(제1921-6회) △3년물 200억원(제1921-7회) △3년물 500억원(제1921-8회) △5년물 200억원(제1921-9회) △5년물 200억원(제1921-10회) △5년물 100억원(제1921-11회) △5년물 300억원(제1921-12회) 등의 ESG채권으로 구성됐다.
 
공모가격은 발행사와 대표주관사의 협의에 따른 확정가 지정방법으로 결정됐으며, 이를 통해 발행금리는 △제1921-1회 3.60% △제1921-2회 3.923% △제1921-3회 4.179% △제1921-4회 변동금리부 사채이자율 △제1921-5회 복합금리부 사채이자율 △제1921-6회 복합금리부 사채이자율 △제1921-7회 복합금리부 사채이자율 △제1921-8회 변동금리부 사채이자율 △제1921-9회 복합금리부 사채이자율 △제1921-10회 복합금리부 사채이자율 △제1921-11회 복합금리부 사채이자율 △제1921-12회 변동금리부 사채이자율을 적용한다.
 
대표 주관업무는 교보증권(030610), 한국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071050)), KB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 등이 공동으로 맡고, 인수단으로는 하이투자증권, 한국산업은행, BNK투자증권 등이 참여한다.
 
채권을 발행해 조달된 자금은 전기·수소 등 친환경 차량 금융서비스 제공과 중금리 대출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대해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034950) 모두 ‘AA’를 부여했다. 신용평가업계는 원리금 지급능력이 확실하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005380)기아(000270)자동차 연계영업을 통해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중고차금융, 소비자금융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총자산 규모는 34조2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384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대출 대비 상대적으로 신용위험이 크지 않은 자동차금융 관련 자산포트폴리오 구성과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건전성도 우수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과 요주의이하자산비율 1.0%, 6.0%로 나타났다.
 
한신평은 “영업적인 경쟁 우위를 통해 자동차금융 중심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금리상승,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등은 수익성에 부정적이지만, 현대·기아차와 수익정산계약에 기반해 안정적인 이자마진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