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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프라퍼티, 재무안정성·수익성 모두 잡는다
법인의 우수한 자산가치…이마트 유상증자 수혜 가능성도
앤데믹에 따른 주요 점포 객단가 및 방문객 수 상승 중
공개 2022-06-02 17:23:39
[IB토마토 김주리 기자] 신세계프라퍼티가 재무안정성과 수익성에서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신규 점포 투자액의 일정부분을 외부자본 유치를 통해 조달할 계획인 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앤데믹 전환 등에 따른 영업수익성이 중단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다.
 
  
2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임대수익 중심 수익구조 및 공실률 등을 고려했을 때, 사업기반의 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신세계프라퍼티의 매출액은 직접 운영하는 스타필드 코엑스점/위례점/부천점/명지점으로부터의 임대/관리비수익, 각 스타필드 운영법인으로부터의 경영지원수수료 및 배당수익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운영매장의 공실률이 주변의 상업시설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계약 후 통상 2년 주기로 소비자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임대료율이 재산정되고 있으며, 기본임대료에 기반한 임대료 수익 안정화, 각 매장의 방문객수 및 영업실적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시, 신세계프라퍼티 및 각 매장법인의 사업안정성은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이라는 평이다.
 
아울러 신세계프라퍼티는 코로나19 앤데믹 전환 등에 기반해, 회사의 영업수익성이 중단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2021년 신세계프라퍼티(연결 기준) 및 스타필드하남/안성(개별 기준)의 영업실적은 전년 대비 제고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점포의 객단가 및 방문객 수 상승, 코엑스점의 임차료 감면, 대치 부동산펀드 등과 관련한 투자부동산 처분손익 발생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와이너리(Shafer Vineyards) 인수 등과 관련해서는 수수료비용이 확대되며, 회사의 2022년 1분기 연결 기준 EBIT/매출액 지표가 일시적으로 저하됐다. 그럼에도 주력 매장의 우수한 점포경쟁력,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 등에 따른 매장 방문객 수 증가 가능성, 2022년 중 코엑스점의 임차료 감면혜택 지속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영업수익성이 중단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세계프라퍼티는 외부자본 유치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해 대규모 투자부담에 적절히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신규 스타필드 매장 4-5개소의 출점 등을 추진 중이며, 이와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총 3조원대(외자유치 약 8000억원 포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투자 예상액이 신세계프라퍼티의 자체적인 현금흐름창출력을 크게 상회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중단기적으로 외부자금 조달 규모가 늘어날 전망으로 보인다. 다만 외부자본 유치, 모기업으로부터의 유상증자 가능성, 보유 점포의 자산가치 등을 바탕으로 투자부담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안정성 또한 우수하다. 신세계프라퍼티의 2022년 3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95.1%, 차입금의존도는 40.6%로 우수한 수준이다. 향후 신규 점포 투자액의 일정부분을 외부자본 유치를 통해 조달할 계획인 점, 기존/신규점 법인의 우수한 자산가치, 이마트(139480)로부터의 유상증자 수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회사의 재무안정성은 중단기적으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윤성국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임대/배당수익 등을 기반으로 한 이익창출력 개선 추이, 신규점의 개장 이후 사업안정화 속도, 와이너리(Shafer Vineyards) 등 이종자산 편입 이후 사업적 시너지 창출 여부, 신규투자 규모 및 회사의 재무적 부담 추이, 투자재원 조달 방식 및 이에 따른 재무안정성 변동폭, 복합쇼핑몰의 의무휴업 도입 등 정부 규제강화 여부 등이 회사의 신용도와 관련한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며 “특히 회사의 연결 기준 고정비용 부담능력(EBITDA/금융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급결정 과정에서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주리 기자 rainb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