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시그널
국제종합기계, 흡수합병으로 신용도 '청신호'
수익성·현금창출능력 확대…재무안정성 개선세
해외 매출 비중 커지며 재무위험 변동성은 증가
공개 2022-05-04 16: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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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수현 기자] 오는 7월 TYM(002900)에 흡수합병될 예정인 농기계 전문기업 국제종합기계의 신용도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반적인 수익성과 현금창출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재무안정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4일 나이스신용평가는 국제종합기계의 제44회 선순위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BB로 유지하고 상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올렸다. 향후 추진될 모회사 TYM으로의 흡수합병에 따라 TYM과 동일한 신용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TYM은 지난달 국제종합기계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TYM은 국제종합기계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으며,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진행돼 합병비율은 1대0이다.
 
국제종합기계는 국내 농기계 시장점유율 4위 기업으로 2016년 케이에이엠홀딩스에 인수됐다. 당시 케이에이엠홀딩스의 지분 27.1%를 보유하고 있던 TYM의 종속법인으로 편입됐다. 이어 지난해 TYM은 국제종합기계의 지분 72.9%를 취득했으며, 올해 1월에는 케이에이엠홀딩스를 흡수합병함으로써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재무안정성은 개선세에 있다는 평가다. 국제종합기계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700억원 이상의 차입금을 유지해왔으며, 특히 2018년에는 26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부채비율이 406.2%로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9년 해외부문 매출과 국내 경제형 트랙터 판매 증가로 실적이 좋아졌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소형 농기계 수요 증가에 따라 해외 매출이 더욱 늘어났다. 회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140억원 이상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기록했다. 여기에 2020년 토지재평가 80억원 등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지난해 말 총차입금과 부채비율은 각각 506억원, 210%까지 개선됐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현금흐름의 경우 높아진 해외 수출 비중으로 운송 중인 재고자산이 크게 증가하는 등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EBITDA 규모와 현금창출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나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회사의 수익성과 잉여현금창출 수준을 감안하면 재무안정성 또한 중단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글로벌 농기계 시장에서의 상대적으로 낮은 점유율과 해외 매출 비중 증가로 인한 사업·재무위험 변동성 증가는 불안요소다.
 
이와 관련해 김형진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최근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 추세에 있으며, 안정적인 내수 시장과 달리 해외 농기계 시장에서의 지위가 열위해 영업실적·재무위험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이러한 요소는 회사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고려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