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셈, 545억원 규모 반도체 장비 계약…올해 최대 실적 ‘기대’
증권업계 예상 올해 매출액 600억원 수준 넘어서
공개 2022-04-05 18:55:04
[IB토마토 강은영 기자]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 기업 네오셈(253590)이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545억원 규모의 반도체 장비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역대급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당초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매출액 500억~600억원을 일찌감치 넘어섰기 때문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오셈은 종속회사 네오셈테크놀로지와 반도체 자동화 검사 장비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자료=네오셈)
 
네오셈의 주요 사업은 SSD 검사장비와 MBT로 구성됐다. 특히, 글로벌 SSD 검사장비 시장점유율은 1위 자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SSD 상위 제조사에 모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계약 금액은 545억원 규모이며, 이는 최근 매출액 371억원 대비 146.83%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말까지며 판매공급지역은 중국과 말레이시아다.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은 이달에만 두 번째다. 지난 1일에는 삼성전자(005930)와 5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증권업계는 올해 네오셈이 500억 후반~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동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 상반기 출시가 확실시되며 4세대 중심의 SSD 테스터 투자가 재개되고 있다”라며 “번인 거래선 확대와 서버 DIMM 자동화테스터 평가 결과 등에 따라 성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네오셈은 증권가의 예상을 뛰어넘고 4월에만 500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최대 매출을 세울 것이란 기대를 키우고 있다.
 
네오셈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5세대 SSD에 대해 가장 먼저 개발을 종료하는 등 기술력 기반으로 고객사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라며 “특히, 반도체 자동화 사업 부문은 지난 2019년 신규 투자를 시작해 이제 꽃을 피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