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코, TICN 핵심부품 추가 공급 계약…최대 실적 기대감
작년 말 기준 780억원 수주잔량 확보…항공우주·차세대 위성 분야도 강화
공개 2022-03-31 16:22:35
[IB토마토 강은영 기자]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361390)가 작년 하반기부터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주요 핵심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제노코는 TICN 사업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분야와 차세대 위성 분야에 진출하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노코는 한화시스템(272210)과 TICN 3개부체계 4차양산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103억원 규모로, 제노코 최근 매출액 340억원 대비 30.19%를 차지한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4년 11월까지다.
 
(자료=제노코)
 
이번 계약은 작년 11월 한화시스템과 TICN 주요 핵심부품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추가로 부품을 공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TICN은 첨단 네트워크를 통해 전장에서 전투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휘 통제, 공격 무기 등 각 시스템을 유무선으로 연결하는 전술 통신 기반 체계를 뜻한다.
 
제노코는 작년 하반기부터 TICN 사업 부문에서 한화시스템, 휴니드테크놀러지스와 281억원을 공급 계약을 맺고, 다른 파트너들과 계약을 포함해 약 500억원 수준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 30~40%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를 통해 제노코는 작년 말 기준 780억원의 수주잔량을 확보한 상태로, 올해도 작년에 이어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노코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제노코 매출 중 상당 부분이 TICN 사업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고, 항공우주 분야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라며 “앞으로 차세대 위성과 관련해 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제노코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4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42억원, 5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1%, 245% 늘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