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고바이오랩에 100억원 투자…건기식 '확대'
합작법인 위바이옴 설립···100억원 3자배정 유상증자
공개 2022-03-29 16:43:23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이마트(139480)가 미래 먹거리로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낙점했다. 바이오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차별화된 기능성 제품을 선보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전문기업 고바이오랩(348150)에 1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마트가 고바이오랩과의 건기식 자회사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출자하는 형태다.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확신하며 합작법인을 준비해왔다. 이어 이달에 고바이오랩과 건강기능식품 합작법인 ‘위바이옴(weBiom)’을 설립했다. 고바이오랩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글로벌 경쟁력과 이마트의 온오프라인 유통망 및 소비자 마케팅 역량이 한 데 모인 셈이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연구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신규 균주 발굴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고, 차별화된 기능성을 갖춘 건강기능식품들을 빠르게 출시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강기능식품 브랜드 육성, 생산기반 구축, 개별인정형 제품 및 후보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신규 생산공장 양해각서 (MOU)를 체결한 위바이옴은 고바이오랩의 기능성 균주를 대상으로 개별인정형 인체적용시험 진입 등 제품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고바이오랩 홈페이지)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원천기술과 신약개발 역량을 갖춘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기술성장기업 특례상장으로 입성했다. 주 사업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기반 치료제(신약 부문)와 건강기능식품으로 나뉜다. 이마트와 합작법인이 설립됨에 따라 기존 신약 부문은 고바이오랩이, 건강기능식품 분야는 이마트와 별도 운영한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이 계속 커지다 보니까 이를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합작법인으로 위바이옴을 만든 것”이라면서 “유상증자와 함께 본격적인 사업 운영 등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