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니시스, 가상자산까지 사업영역 확대 나선다
보유 가맹점 활용…가상자산 결제 환경 구축
NFT·가상자산 거래소 등 다양한 방향 확장도
공개 2022-03-25 12:11:43
KG이니시스 본사가 위치한 KG타워. (사진=네이버지도)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KG이니시스(035600)가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한 결제사업과 예치·수탁 사업을 추진한다. 안전한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를 시작해 실물자산과 가상자산을 아우르는 자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G이니시스는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가상자산 신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 지난 2월 KG이니시스 지분 100%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 연내 자회사를 신설한 후 가상자산사업자 인가를 확보, 가상자산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신규사업의 첫 단계는 가상화폐 발행이다. KG이니시스가 보유한 의류, 인테리어, 여행, IT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누적 17만 가맹점을 활용, 신용카드, 휴대폰결제와 같은 결제수단의 일종으로 직접 발행한 가상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위·수탁과 가상자산 거래소 등 다양한 방향의 사업 확장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매출 1조120억원, 영업이익 106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9%, 8.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0.5%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 중인 상황에서 현금및현금성자산 2728억원을 보유한 만큼 신사업 추진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대중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가 가상자산이라는 신규 시장의 패권을 쥐게 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모든 디지털자산에 가치를 부여하고 소비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