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열혈강호 온라인' 선전 덕에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공성전 업데이트 후 중국 매출 급증
올해에도 '진열혈강호' 등 출시 예정
공개 2022-03-18 17:33:38
[IB토마토 전기룡 기자] 엠게임(058630)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력 게임인 열혈강호 온라인이 중국에서 이례적으로 인기를 끈 영향이다. 엠게임 측은 올해에도 블록체인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신작을 선보여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열혈강호' 대표 이미지. (사진=엠게임)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게임은 지난해 55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4% 늘어난 수준이자, 역대 최고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06억원에서 184억원으로 73.5% 증가하며 새 기록을 만들었다.

 

호실적은 열혈강호 온라인이 주도했다. 2004년 출시된 열혈강호 온라인은 오랜기간 엠게임의 주력 게임이었다. 출시 후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2019년 기준으로 8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왔다.

 

그랬던 열혈강호 온라인이지만 2019년 공성정을 업데이트하면서 2020 150억원, 2021 200억원까지 매출규모가 뛰었다. 당시 대다수의 매출은 중국에서 나왔다. 중국 정부의 규제로 신규 게임 공급이 지연되는 상황 속에 장수게임이었던 열혈강호 온라인이 반사이익을 얻은 셈이다.

 

엠게임이 국내보다 해외에서의 성과가 뚜렷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엠게임은 전체 매출액 가운데 70.4% 392억원을 해외에서 올렸다. 국내 매출비중은 29.6%에 그친다. 엠게임은 2019년과 2020년에도 해외매출 비중이 각각 63.1%, 64.1%에 달했다.

 

엠게임은 올해에도 열혈강호 온라인을 필두로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현재 최고 레벨 상승과 새로운 월드 추가와 같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열혈강호 온라인을 계승한 모바일 MMORPG 진열혈강호도 선보인다. 2017년 출시될 예정이었던 진열혈강호는 중국 시장이 닫히면서 개발이 지연돼 왔다. 현재는 태국과 대만시장에 출시한 상태로 엠게임 측은 올해 상반기 내 베트남에 출시한 후 국내에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선보인 이모탈역시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4개 지역에 진출한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인기 PC 온라인게임 귀혼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귀혼M’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영웅 온라인등 블록체인 게임도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엠게임 관계자는 <IB토마토>모바일 MMORPG진열혈강호귀혼M’을 비롯해 신규로 퍼블리싱할 게임이 1~2개정도 예정돼 있다라며 스팀에 얼리 억세스로 선보였던 배틀스티드:군마도 진입장벽을 낮추고 부분 유료화로 서비스할 계획라고 설명했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