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 흑전 성공…'컬러강판' 등에 업고 호조세 잇는다
지난해 매출 전년비 37% 증가…수익성 턴어라운드
컬러강판 수요 확대와 적자 사업 개선이 주효
공개 2022-03-15 15:14:46
사진=에스와이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종합건자재기업 에스와이(109610)가 사업 구조조정 및 철강 시황 호조 등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뤄냈다.
 
15일 에스와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4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1억원, 당기순이익은 90억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000년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제조·판매 기업 쌍용실업으로 출범한 에스와이는 2015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뒤 2019년 3월 에스와이로 사명을 변경했다.
 
에스와이 매출은 크게 패널, 단열재(보드), 데크플레이트 등으로 나뉜다. 종속회사 에스와이빌드를 통해 칼라강판과 구조용단열패널, 에스와이스틸텍에서 데크플레이트 제조·판매를 전개한다.
 
그중에서도 최근 그룹차원에서 무늬와 질감을 입힌 컬러 강판 중요도가 높아졌다. 지난해 컬러강판 수요가 급증하는 업황으로 수출이 늘어나자 에스와이 제조 라인 가동률이 높아진 것이다. 아울러 에스와이는 지난해 이들 컬러강판 중 일부를 자사 샌드위치 패널 생산라인에 직접 투입하면서 경쟁사 대비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강판 외주구입 대신 자체 생산한 컬러강판을 자사 패널제품에 적용하며 원가율을 개선한 형태다.
 
사업구조조정 효과도 컸다. 그동안 적자사업부로 꼽힌 에스와이빌드가 흑자로 거듭났고 베트남 등 해외사업부가 안정화되면서 전체적인 실적이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컬러강판 수출 확대로 매출이 늘어남과 동시에 적자사업장 등은 폐쇄해 적자요인을 제거하면서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화재 안전성이 강화되면서 글라스 같은 주력 상품 수요확대와 컬러 강판 단가가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업환경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