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신임 CEO에 김경배 사장 확정…11년만에 배당도
29일 주총·이사회에서 최종승인 예정
2011년 이후 첫 배당 총 3000억원 규모
공개 2022-03-14 16:16:06
[IB토마토 김창권 기자] HMM(011200)이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CEO) 후보로 김경배 전(前) 현대글로비스(086280) 대표이사 사장을 최종 결정했다. 또 지난해 최대 매출을 올리며 배당 여력을 갖춤에 따라 총 3000억원 규모의 배당도 진행한다.
 
14일 HMM은 경영진추천위원회에서 복수의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지난달 9일 신임 CEO 후보로 김경배 사장을 최종 추천했다고 밝혔다.
 
HMM 신임 CEO 후보 김경배 대표이사 사장 (사진=HMM)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신임 CEO 선임했으며, HMM은 선임 과정에서 향후 성장과 경영혁신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 글로벌 역량,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판조회와 면접 등을 통해 최적의 CEO를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HMM의 경영정상화와 향후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김 사장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평가됐다. 물류전문가로서 그동안의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HMM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사장은 지난 1990년 현대정공(현대모비스(012330)) 입사해 2009년 현대글로비스에서 약 9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현대글로비스의 성장을 이끌어낸 물류전문가로서 글로벌 경영 역량, 조직관리능력 등을 겸비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HMM은 이사회에서 2011년 이후 11년만에 약 3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HMM은 매출 13조7941억원, 영업이익 7조3775억원, 당기순이익 5조3371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함께 배당 여력을 갖췄다.
 
이에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로 배당금 총액은 2934억원이며, 시가배당률 평균 2.2%에 해당한다.
 
HMM 관계자는 <IB토마토>에 “경영진추천위원회가 여러 부분을 고려해 신임 대표를 추천한 만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라며 배당과 관련해서는 “지난 10년간의 누적 결손금이 4조4439억원에 달해 배당 여력이 부족했지만,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를 모두 차감하고도 배당이 가능해졌다”라고 설명했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